
사실 이날 공연은 예정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24일에 마지막 티켓이 있었고
23일 티켓까지 사기에는 예산이 좀 빠듯해서 패스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연 시작 몇십 분 전 정말 운이 좋게도 친구의 도움으로 티켓을 하나 얻었다
이날 공연을 보는 친구였는데, 나도 함께 보면 좋겠다고 말해주었기 때문에
자리를 얻은 게 기뻤다
이 극이 특성 상 코믹한 부분이 꽤 된다
심각한 곳은 심각하지만 웃으면서 넘어가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런 분위기 환기를 정말 잘 하는 배우가 있는데
정말 우연찮은 기회로 다시 볼 수 있어서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공연을 함께 본 친구와 성신여대 입구의 소테를 방문했다
사실 성여입까지 올 필요가 없기는 했는데, 내가 차백도를 가고 싶어서 오자고 했다
오므라이스를 먹을 예정이었지만
오므파탈이 문을 닫고 다른 가게로 바뀌고 있어 이쪽으로 넘어왔다
예전에 다른 친구에게 소개받은 곳으로
여전히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가게라 맛도 가성비도 참 좋다

메인 차백도
코코넛 펄이 들어간 걸 마셨는데
이 코코넛 펄이 식감은 좋지만 세로로 긴 직육면체라
넓은 빨대로도 빨아들이기 쉽지 않다
그냥 코코넛 펄이 없는 걸 주문해서 우유푸딩을 추가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이후 친구가 뚝섬 쪽에 일이 있다고 해서,
함께 갔다가 헤어져 집에 돌아왔다
그러고 보니 이 친구와도 거의 하루를 함께 보냈는데 썩 재미있었다
삶에 이런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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