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재개봉한 마녀배달부 키키
이 날 강남에서 일정이 있었는데, 운 좋게도 일정에 맞추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정말 별로인 강남이지만
뒤로 가면 그나마 볼만하기는 하다
난 G열에 앉았는데, 여기보다 더 뒤로 가야 한다
H열... 아니 i열이나 j열로 가면 그나마 눈높이가 맞을까?

사실 키키는 지브리 영화로 유명하다는 것만 알지
실제로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로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우선 예전 영화라 그런지 셀식 채색이 돋보였다
배경을 직접 그리고 그 위에서 인물 그림을 하나하나 움직여 찍는 방법으로
특유의 풍부한 색감이 돋보이는 배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품이 정말 많이 든다
스토리는 비교적 평탄했지만, 중간에 키키의 마법의 힘이 약해지는 부분이 슬펐다
키키는 마녀 수행중인 몸으로 마력이 사라져버린다면
자신은 가치가 없다며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빗자루로 나는 것 외에 특기를 하나씩 더 가진 다른 마녀들에 비해
키키는 이렇다 할 특기 없이 빗자루를 타고 다니는 것밖에 능력이 없었다
그런데 마력이 사라지면 빗자루를 타고 날 수도 없게 된다
그건 그렇고, 키키는 열세 살이다
고작 열세 살짜리 아이가 마력이 없으면 자신은 가치가 없다며 주눅든 모습을 보자
이쪽도 마음이 우울해졌다
이후로는 어떻게든 잘 풀리긴 하지만 그럼에도 키키의 말이 기억에 남더라
가치는 행동이 아니라 존재로 결정되는 것인데...
키키의 주변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라 정말 다행이고 마음이 좋았다

포스터도 받았다
밝고 당찬 소녀 키키와 곁을 지키는 검은 고양이 지지의 모습

저녁은 뮤지컬 스톤을 보러 갔다
이 날은 함께 보는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일정이 끝나고 대학로로 갔기 때문에
친구와 사전에 오래 만나지는 못했다
공연에 대해서 적자면, 참 재미있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삶의 가치가 느껴지는 회차였고
극중의 세 인물들이 미래에도 함께 잘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8시 공연이었기 때문에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함께 공연을 본 친구와 잠깐 맥도날드에 가서 공연 이야기를 했다
그만큼 멋지고 즐거운 공연이었다
친구는 이번 공연을 이 날 마지막으로 보았는데,
마지막인 만큼 즐겁게 본 것 같아 마음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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