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멸의 칼날
분명히 예전에 봤는데 또 보러 왔다
이번에는 영화관 스크린에 이어 양옆의 벽이 모두 스크린으로 쓰이는 연출을 보여준다는
스크린엑스 재개봉을 한다기에 와버렸다

처음에는 이거 괜찮을까? 싶었다
삼면을 스크린으로 쓴다는데
벽에는 비상구도 있고, 비상구 표시등도 있고, 퇴장하는 문도 있다
과연 집중을 잘 할 수 있을까...?
그런데 걱정이 무색하게도 너무 너무 재미있게 봤다
우선 등장인물들이 전투를 펼치는 무한성
이 무한성이 배경으로 등장할 때마다 온 벽이 꽉 차도록 벌어지는게
말 그대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 영화라는 게 나름의 밀당이 있어서
모든 장면을 다 넓은 벽에 쏴주지 않고, 하이라이트 장면이라든지
관객의 마음을 넓게 사로잡고 싶은 장면에 벌어진 화면비를 쓴다
아무튼 굉장히 멋진 연출이었다
거기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주인공 탄지로를 이끌어주는 스승격 캐릭터인
기유와 주인공 탄지로, 그리고 이번 영화의 메인 빌런인 아카자가 2대 1로 전투를 치를 때
화면을 넓게 써줘서 정말 멋있었다
특히나 기유가 가장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 새로운 힘을 각성했을 때인데
이때에도 화면이 넓어져서 이거지! 싶었다
이전 시리즈 영화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서 상당히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탄지로의 친구 젠이츠 역시 이번에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복수를 하고자
진지하게 기합 넣고 전투에 임하는데,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기술 '화뢰신'을 선보일 때 화면이 마음 좋게 넓어져서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그런데 반대로 화면을 넓게 펴주지 않아서 상당히 아쉬운 장면도 몇몇 있었다
우선 주인공 탄지로가 거꾸로 돌면서 메인 빌런 아카자의 목을 베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이 꽤나 비중있게 지나가고, 또 주인공이 멋있게 나온다
그런데 화면을 넓게 쓰지 않아 좀 아쉬웠다
또 다른 아쉬웠던 부분은... 이건 정말로 아쉬웠는데
메인 빌런 아카자보다 더 센 빌런인 도우마라는 캐릭터와
기유와 같은 직위를 가진 시노부라는 캐릭터가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시노부는 도우마에게 죽은 언니의 복수를 위해 아주 열심히, 제작진의 손목을 갈아가며 싸우는데
이 전투 내내 단 한번도 화면을 넓게 쓰지 않아 상당히 아쉬웠다
처음에는 영사기가 고장이라도 난 줄 알았다
솔직히 초반에는 화면이 넓게 나올 때 장면을 쫓아가기 바빴는데,
이것도 적응이 되니까 액션 씬에서는 확실히 눈이 즐겁고 참 좋았다

스크린엑스 상영 기념으로 준 엽서
만화 원작 그림체의 기유 토미오카다
처음 무한성 영화를 봤을 때에도 느꼈지만
역시 무한성에서 가장 멋진 캐릭터는 기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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