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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127 서울케밥 + 영화 더폴 디렉터스 컷 (미니GV)

by 원더인사이드 2025. 12. 13.

 

 




어쩐지 낯익기도 낯설기도 한
기차역과 전철역의 조합






오늘 갈 씨지비가 위치한 아이파크몰로 향하기 전
다른 곳에 들르기 위해 통로를 거친다
서울드래곤시티... 신기하구만






비가 엄청 와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걸었다







내 목적지
잘 보이지 않지만 케밥 가게다







서울케밥

영업시간은 11시부터 15시,
그러나 재료 소진일 경우 일찍 닫는다
워낙 맛집이라 14시에는 가게를 닫는다고 한다
나도 집에서 출발하기 전 미리 예약 전화를 걸어두고
14시쯤 찾으러 갔다







이제는 아이파크몰 안으로...







귀엽게 생겼다







닌텐도 매장
난 스위치는 있는데 2는 없다






에어라이더 때문에 2를 갖고 싶기는 한데
비싸기도 비싸고, 아직 1에서 남은 게임들이 있다







너무 귀엽게 생겨서 살까 하다 관뒀다
지우개를 쓸 일이 없다









아까는 1층인지 3층이었고
더 위로 올라오자 피규어나 프라모델들이 보인다






이걸 보니까 옛날에 이곳에 온 기억이 났다
커비 팝업 스토어 아니었나??
아니면 말고
...






친구 생일선물






친구 그냥선물

줄무늬 치즈 고양이





7층 푸드코트
여기서 밥을 먹기로 했다
비가 내려서 좀 우중충하지만 나름 뷰가 있다




 
 
 
바깥에서 사온 걸 먹지 말라는 법도 없어서 살았다
물론 쓰레기는 잘 버려야 겠지만... 그런데 이거 크기가 장난이 아닌데
 
 
 
 

 
 
약 오후 2시 반에 첫끼를 먹게 되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배가 안 찰 줄로만 알고
도너 소고기 케밥과 치킨 케밥 두 개를 포장주문했다
그런데 둘 다 스케일이 너무 크다
결국 도너만 여기서 먹고, 케밥은 집에 가져가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그나저나 케밥집 하면 양고기인데
양고기가 다 떨어진 건지 메뉴에서 빠진 건지 없어서
소고기와 닭고기로 주문했다
약간 아쉽
 





 
 

 
 
비 철철 오는데 굳이 포장 주문 하고 나가서 먹을만한 맛이냐?
그 맛이 맞다.
 
도너 케밥이란 건 처음 먹어봤는데
우선 비주얼은 완전히 합격이다
먹기 힘들 것 같아 곤란하면서도, 손으로 들어보면 제법 묵직해서 그냥 흐뭇하기만 하다
사진을 보면 야채 등 재료가 엄청나게 들어있는데 그 종류만 해도
 
양배추
적양배추
오이
적양파
리코타치즈
당근
가지
단호박
올리브
토마토
병아리콩
파프리카
할라피뇨
 
등등 열 가지가 넘게 올라가 있다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메인 재료 고기는 어떤가... 하면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 아랫부분에 정말 무겁게 꽉 들어차 있었다
과연 인기 있는 케밥집이 될 만하다
 
야채들 중 오이, 파프리카, 단호박, 당근 등등은 굽거나 삶는 방식으로 숨을 죽여놓아서
식감이 거슬리지 않도록 처리를 해놓았더라
 
 




 
 
 
그리고 같이 먹으라며 소스를 함께 주었는데
흰 소스는 사워 크림에 예상 가능한 맛
빨간 소스가 좀 특이했다 보통 케밥집에서 접할 수 있는 매콤한 소스에 고추장을 섞은 듯한 맛으로
입 안에 남지 않고 깔끔하게 매콤한 맛이었다
 
 
 
 
 

 
 
 
 
바로 이어진 CGV로 간다
 
 
 
 
 
 

 
 
더폴을 보기 위해서...
사실 석류의 빛깔이 국내 개봉을 하면서 석류의 빛깔을 무진장 좋아하는 더폴의 감독 타셈이
한국에서 다시 한번 GV를 하겠다 이야기를 하니
타셈의 영화 더폴을 겸사겸사 타셈의 GV회차에 틀어준 듯한데
나는 사실 이 더폴을 본 적이 없는데다가 큰 화면으로 보고 싶어서,
GV를 잡은 겸사겸사로 석류의 빛깔도 봤다
 
덕분에 용산 CGV는 처음으로 와 봤고
13관은 화면이 크다
중앙이 역시나 실관하기에는 좋겠고... F열 정도 가면 시야가 꽉 차고 좋을 것 같았다





 
 

 
 
영화 감상:
아 석류의 빛깔에 비교할 바가 못 된다.
석류의 빛깔과 같이 놓고 보면, 더 폴은 정말 그냥 재밌는 영화다
 
일단 가장 큰 건
로이가 정말 개 못난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 여친이 날랐다고 실망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를 시켜가지고 참나
물론 다리를 못 쓰게 된 것도 로이가 자살을 생각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이긴 한데,
가장 큰 원인은 여친이 날라서 실의에 빠진 것이다
이 못난 어른아

더폴은 비주얼이 좋은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보면서 눈이 즐거웠고, 다른 영화들이 떠올랐는데
우선은 석류의 빛깔.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라고 했으니 당연하다
다음은 이전에 본 뱀파이어 헌터 D,
또 다른 영화로는 영웅 천하의 시작이 떠올랐다
미장센이라고 하나.. 그게 아름다운 영화다
 
감독에 대해서는 별 생각 없었고 그냥 영화 재밌네 생각하면서 보던 중
마지막에 스턴트맨들의 영상을 보여주는데 버스터 키튼이 등장했다.
버스터 키튼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라,
감독이 버스터 키튼을 리스펙하는 걸 보고 호감을 갖게 되었다





 
 
GV의 내용은 생각보다 좋았다
사실 난 영화를 보러 간 거지, GV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에 나갈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GV회차를 잡았으니 무슨 얘기 하나 들어보자 하고 앉아있었던 것인데
듣기를 잘 했다

 
타셈: 어떤 이야기는 말하는 사람의 것이기도 하지만 듣는 사람의 것이기도 하다
 
이 답변이 좋았다
이야기를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말하려는 이야기를 알고 있고 그대로 이끌어가려고 하지만
한편으로 듣는 사람의 바디랭귀지나 반응에 따라 내용이 바뀌는 등 이야기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영화에서 로이가 하는 이야기도 알렉산드리아의 반응에 따라 디테일이 조금씩 바뀌고
큰 줄기가 바뀌기도 했었다

 

그리고 타셈이 왜 이렇게 한국을 좋아하는 지 몰랐는데,

사실 영화를 처음 개봉했을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걸 20년만에 오드라는 배급사...

엄청나게 쉽지 않은 석류의 빛깔을 가져온 배급사가 사와서 극장에 올렸는데 그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타셈은 한번 개봉한 후 아무도 판권을 사가려고 하지 않아서 못 올리고 있었던 더폴이

급작스레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것에 대해

Suddenly Korean women appeared(갑자기 한국 여자들이 나타났습니다) 로 표현하면서

오드에서 사가고, 수많은 한국 관객들이 봐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지브이 중 웃겼던 건 타셈의 인생 시련 이야기
타셈 왈 11년쯤 히말라야 기숙사에 살았고,
그때 정말 힘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보다 더 힘들었던 게 여자한테 차였을 때라고...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단다

깨달음을 얻었다

 

아 그래서 더폴이...!

 

난 로이 못났다는 생각만 줄창 했는데 사실 그게 감독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원래 빌런은 로이와 같은 병실을 쓰는 환자였는데

공동작가의 의견으로 여친을 빼앗아간 유명 할리우드 스타로 바뀌었다고 한다

 

감독 이야기를 들으니까 오히려

왜 처음부터 여친 뺏아간 놈이 빌런이 아니었는지 궁금해진다

 

여담으로 여자친구한테 차여서 힘들었다는 얘기 지브이 3일 내내 하고 있단다
 





 

 

 

CGV 하면 용산, 왕십리, 영등포가 크다고 들었는데

과연 맞는 말이다

 

 

 

 

 


이제 몇 명은 90분 숙면하다가 지브이 보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