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 기다리던
2025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1차 얼리버드부터 티켓을 사둬서
느지막이 티켓 구하느라 허덕이지 않아도 되는 건 편했다
그럼 이제 오픈런을 하러 가볼까...

11시 오픈이고,
이때가 10시 20분이었다.

주류박람회는 3층 C홀에서 열렸는데,
3층에는 인파가 대기할만한 공간이 없는 관계로 1층에서 대기하게 되었다
빨간 줄을 따라 대기했고 파란 원이 내가 선 위치였다
저게 지도로 보니까 짧아 보이지만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사람이 너무 많다며 sns에 글을 쓰는 동안
내 뒤로는 200여 명이 더 와서 섰다
아침부터 뭔 술들을 이렇게 자시러들 오셨는지...
내가 더 이른 아침부터 자시러 오셨어야 했다

기다림 끝에 3층 C관으로 이동
사실 입장 시간이 되고부터는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가자마자 부스 배치도로 봐두었던
맥주 코너부터 싹 훑는다

토플링 골리앗의 DDH 수도수
기존 수도수와 같이 5.8%의 제법 낮은 도수를 지니고 있지만
더블 드라이 호핑이라는 기법으로 홉의 향이나 맛을 더욱 살려낸 페일 에일이다
페일 에일인 만큼 쓴맛은 ipa보다 적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기존 수도수보다는 더 쌉싸름하긴 하다ㅋㅋ
그 옆은 에임이라고 키벡스에도 출품했던 건데,
뭔가 칼로리도 낮고 도수도 낮다는 식의 홍보를 했던 걸로 기억한다
애초에 술을 건강해지려고 마시는 사람이 아니어서
에임 쪽은 크게 끌리지는 않았다
대신 DDH 수도수는 주변에 나눠주려고 4캔 정도 샀다

생버나두스 등 벨지언 에일을 주로 선보이는 수입사
홍대입구역 근처 맥주 바 NUBA (누바)의 사장님이 직접 수입사를 운영하시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맥주들은 대개 누바에서도 맛볼 수 있다

요호 브루잉의 에일들
키벡스에서도 좀 궁금했는데
그때에는 아마 가장 궁금했던 요나요나가 품절되어서 패스했던 듯하다

요호 브루잉 아오오니 ipa 7%
ipa라고 하지만 여타 ipa만큼 쌉쌀한 홉의 맛이 강하거나 하지는 않다
다만 에일이나 라거만 마셔 본 사람이라면
이런 맥주도 있었구나, 와 같은 신기함을 느껴볼 수 있겠다
질감이 꽤 진득한 편
요나요나 에일 5%
요호 브루잉의 스탠다드 에일
아오오니와 네코를 마셨다면 그 중간에 있지 않나 싶은 느낌이 든다
대표 에일인 만큼 밸런스도 잘 잡혀 있고 썩 괜찮다
수요일의 네코 에일 4.5%
벨지언 화이트 에일로 비교적 가볍고 쓴 맛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맥주 중 블랑을 생각하면 편한데, 블랑보다는 오렌지 향이 적었던 것 같기도 하다
수요일의 네코나 요나요나를 살까 했었는데,
일본에서 정기적으로 오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한테 부탁할까 싶어 패스했다
그런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이게 CU에 한 캔 6,900원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굳이 여기서 안 사길 잘했다 싶었다

키벡스 미국 농무부의 미수입 맥주 코너에서
엄청난 인파를 모으는 기염을 토했던 에일송 브루어리
이번에는 수입사를 끼고 성공적으로 들어왔다
키벡스에서는 무료로 시음할 수 있게 해줬지만
여기서는 아마 1번에 5천원이었나?
이 부근에서는 꽤 비싼 값에 유료 시음을 진행했다
그래서 난 시음은 따로 안 했다
어차피 맛을 다 아는데 굳이 돌아갈 필요 없이, 바로 사면 그만이다
키벡스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에일송 고제 아네호 고제 5.8%
에일송 시나몬롤 마에스트로 발리와인 13.3%
이렇게 두 종류 구입했다
고제 아네호는 2병, 시나몬롤은 1병

수도원 맥주를 선보였던 부스
투올이나 틸퀸도 있었는데 별로 관심이 없었고,
라트라페와 사무엘스미스의 맥주를 마셔봤다

라트라페 트리펠 8.0%
금빛 색깔에 다른 트리펠에 비해 달지 않은 맛과 복숭아 등 과일 향이 어우러지는 맥주... 라고 적혀 있는데
사실 그것보다 좀 신경 쓰이는 게 있다
아마도 이 트리펠이었지 싶은데,
직원분이 시음을 주시면서
입안에 머금은 맥주를 리스테린마냥 가글하면
바로 그순간 엄청난 향이 폭발하는 크리미한 거품으로 변하니 꼭 그렇게 마셔봐라
했었다
그리고 정말로 신기하고 맛있는 경험이었다
그런데 이게 라트라페 트리펠이었는지 다른 맥주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수도원 맥주는 라트라페랑 저 아래 베스트말러, 발듀밖에 안 먹어봤으니 여기가 맞을 거다
라트라페 쿼드루펠 10%
세계 최초의 쿼드루펠로 명성이 자자하다고 한다
꼭 그래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건포도 하며 바나나 같은 과일을 진하게 농축한 맛이 났다
제법 맛있었기 때문에 330짜리 병이 있으면 하나 사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큰병만 팔아서 사지는 못했다
사무엘스미스 오가닉 초콜렛 스타우트 5.0%
도수가 낮아서 사실 그렇게 취향일거라 생각지는 않았지만, 워낙 주변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궁금해서 마셔봤다
초콜렛 향은 확실한 편이다
실제로 마셔보면 향만큼 달지는 않고, 조금 고소하다든지 제법 쌉쌀한 맛도 올라오는 편
여담으로 사무엘스미스는 유기농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실 유기농의 기준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국에서 유기농이라 하더라도
타국에서는 그렇게 부르지 못한다든가 좀 어려운 상황들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럼에도 계속해서 유기농을 고집하는 걸 보면 그쪽으로 철칙이 있는 모양

에잇와이어드
여기서 시음을 했던가? 안 했던 것같다
그러니까 시음은 해줬는데
내가 안 마셨던 것같다

내가 안 마셔도, 아포가토 임페리얼 스타우트 5천원은 못 참지
바로 2캔 구매

신기한 부스 발견
궁금하긴 했는데 줄서있고 싶지는 않아서 패스

이런 것도 있더라
당연하지만 비건 주막이라는 이름의 페어가 아니라
코리아비건페어 라는 행사이기 때문에
주류가 주제는 아닐 것이다
코엑스까지는 나오는 것도 일이니 라인업을 보고 결정해야 할듯

국내 양조장 버블케미스트리

총 4가지 맥주를 케그로 시음할 수 있었다

맛봤던 맥주는
미미사워 사워 에일 6.0%
설명 그대로 평범한 에일 맛은 아니었다
화이트 와인이 떠오르는 맛과 향이라고 하는데,
화이트 와인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기존 맥주와 다른
새큼한 맛은 느껴졌다
그래서 사워 에일인가 보다

일본 에일 코에도
지역과 상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양조장이라 한다

시음한 것은
코에도 GTS 세종 5.0%
일본 내 미판매 즉 해외 한정품 중 하나
녹차가 어쩐지 맛있을 것 같아서 부탁했다
질감은 마시기 적당하니 좋았고, 녹차의 향이 강하다! 기보다는
알고 마시면 있는 건가? 정도로는 느껴졌다
별개로 이렇게 일본 내에서는 못 마시는 해외 한정품을 내는 건
마케팅 측면에서 확실히 해외 측에 먹힐 것 같고
일본 내 코에도 매니아에게도 먹힐 것 같고...
자신이 있다면 좋은 전략이라 본다
코에도 베니아카 라거 7.0%
사실 베니아카는 누가 라거 스타일이라고 한 걸 들었고, 에일인지 라거인지 확실치 않다
아무튼 꽤나 깊이감이 있는 질감이었고,
생각보다 고구마의 맛이나 향이 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단맛이 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설탕을 쏟아부은 것도 아닌 것 같고
뭐였을까?
그래도 맛있었다

맥주 행사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인터비어코리아
이번에도 출품
그런데 어째서인지 이제는 스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지금 남아있는 재고분은 계속 판매하겠지만,
스톤측에서 25년도 1월을 기점으로 모든 해외 수출을 정지했다고 한다
안그래도 스톤은 2022년 삿포로 홀딩스에 팔려나간 전적이 있어서,
더이상 independent로서의 프라이드는 없겠구나 싶어 씁쓸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예 해외 수출을 안 하고
국내 시장에 전념하겠다니...
회사가 이익 따르는 거야 어쩔 수 없다 싶지만
내가 크래프트맥주에 입문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스톤의 밀크 스타우트 였고,
이후로도 스톤에서 들어오는 신제품이라면 ipa라도 꼭 챙겨마셨었다
그만큼 스톤에는 애정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결정은 아무래도 쓸쓸하다ㅋㅋ
여름에 스톤 부에나베자를 마시는 게 참 좋았었는데
이제 이것도 끝이겠구만

인터비어코리아에서 수입하는 또 다른 맥주 데슈츠
데슈츠 심포닉크로닉 더블 주시 dipa 9%
dipa답게 쌉쌀한 홉 향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과일의 향도 함께 찾아온다
질감이 썩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

베스트말러와 발듀 수도원 맥주를 마셔볼 수 있는 곳
베스트말러는 이름을 들어봤지만 안 마셔봤고,
발듀는 여기서 처음 봐서 마셔보기로 했다
잠깐!
베스트말러와 발듀 둘 다 수도원 맥주인 건 맞다.
그런데 베스트말러는 트라피스트 에일(Trappist Ale)로 분류되고,
발듀는 애비 에일(Abbey Ale)로 분류된다.
차이점은 간단하다.
둘 다 수도원을 기원으로 하는 맥주이지만,
트라피스트 에일로 인정받기 위한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수도원 맥주들이
애비 에일로 분류가 되어 있다
참고로 애비(Abbey)도 수도원 이라는 뜻이다
당장 발듀의 경우도 1700년대에 지어진 수도원 안에 양조장이 있지만
몇몇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서 트라피스트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애비 에일로 밀려났다
그런데 꼭 트라피스트라고 해서 더 맛있고, 애비라고 해서 뒤떨어지는 건 아니다
일례로 트라피스트 에일 중 유독 맛있다는 평을 받는
베스트블레테렌의 베스트블레테렌 12 쿼드루플이 있다
그런데 애비 에일 중 유명한 세인트 버나두스 브랜드의
세인트 버나두스 Abt.12 역시 쿼드루플로
베스트블레테렌 12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
사실 이건 세인트 버나두스와 베스트블레테렌 사이에 모종의 역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길어지니 이만 하도록 하겠다
그러고 보니 베스트블레테렌은 수출을 안 한다
한국에만 안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식스투스 수도원 근처에 가야만 먹을 수 있다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정책 때문이다
그래서 참 신비스럽고, 그 때문에 식스투스 근처는 관광객으로 바글거린다고 한다

2,000원에 유료 시음이 가능했는데
문제는 2,000원으로 사진에 나온 맥주를 다 줬다
무료로 먹어도 이만큼은 못 먹을 것 같았다

예상했겠지만 앵켈, 듀벨, 트리펠은 각각
싱글, 더블, 트리플이라는 뜻이다
발듀 홉 앵켈 5.5%
앵켈은 가장 도수가 낮고 깔끔하며, 보통 수도원 안에서만 소비하는 맥주이다
발듀 홉의 경우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기념비적인 년도를 맞이하여
대중에게 선보이는 맥주이다
도수나 진한 정도로만 따지면 쿼드루플이 가장 좋다 할 수도 있겠으나
희귀도는 앵켈이 더 높은 경우도 있다
앞서 적었듯 수도원 안에서 소비하기 위해 만드는 맥주이기 때문이다
베스트말러 듀벨 7.5%
베스트말러 듀벨은 색깔부터 검붉은 빛깔로
외관만 보면 도수가 꽤 높은 것 아닌가? 싶을 수 있다
그러나 실은 뒤에 언급할 황금빛 트리펠보다 도수가 낮다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편
과일 향과 단맛이 적절하게 느껴지고 한번 쯤 먹을만하다 생각된다
베스트말러 트리펠 9.5%
베스트말러 트리펠은 '모든 트리펠의 어머니'라 불리는 트리펠이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트리펠이기 때문이다
베스트말러는 앞서 언급한 듀벨과 같이 진한 색상의 맥주를 주로 만드는 곳이었다
그러나 90년대 라거와 필스너 등 황금빛 맥주가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 유행에 맞추어 베스트말러는 저희들의 맥주에 변주를 준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베스트말러 트리펠
도수답게 무게감이 좋고, 과일 향이 계속해서 입안에 맴도는 느낌이 있어
다른 술들을 마시지 않고 이것만 마셔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으로 베스트말러는 듀벨, 트리펠, 그리고 한 가지 더 맥주를 양조하는데
나머지 하나 즉 엑스트라는 수도원 안에서만 소비되기 때문에
시중에서 맛볼 수 있는 건 듀벨과 트리펠 뿐이라고 한다

발듀 그랑크뤼 쿼드루펠 10.5%
그랑크뤼 하면 보통 와인에서 많이 쓰는 단어이다
품질이 좋은 포도밭에서 생산한 와인을 수식하는 단어인데...
사실 이제 와서는 그랑 크뤼가 붙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와인인 건 아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최고급'을 나타낼 때 그랑크뤼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한다
그렇기에 발듀의 가장 진하고 도수가 높은 쿼드루펠에는 그랑크뤼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보통 쿼드루펠에서 느껴지는 건포도 등 어둡고 단 과일의 향과 더불어
살짝 쌉싸름한 맛이 느껴진다
둥글게 떨어지는 조화보다는 마지막에 쌉쌀함이 살짝 올라오는
그러나 그것이 또한 매력인 쿼드루펠이었다
카스틸 꾸베 드 샤또 쿼드루펠 11%
사진에는 없지만 마지막으로 시음한 5번째 맥주
카스틸 브랜드의 맥주들 중 최상위를 자랑하는 꾸베 드 샤또
수입 맥주에 그닥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꾸베 드 샤또라는 이름은 한번 쯤 들어봤음직한 명성 드높은 맥주이다
여기서 꾸베는 와인 용어로 큰 통 혹은 와인 통,
드 샤또는 성의, 성 안의 라는 뜻이다
즉
카스틸 꾸베 드 샤또 쿼드루펠은
쿼드루펠을 성 안에서 숙성한 카스틸의 맥주 라는 뜻이 된다
카스틸은 상당히 고급진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데,
예로부터 꾸베 드 샤또 즉 성 안에서 숙성한 맥주는
그 성을 지닌 귀족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이것이 현재 벨기에의 전통적인 브루어리 카스틸의고급적인 이미지에 한몫 할 것이다
중요한 맛
카스틸 꾸베 드 샤또는 쿼드루플 스타일의 맥주를 숙성시킨 것으로
쿼드루플에서 나는 건포도라든지 과일 향이 확실히 진하게 나는 편이다
그럼에도 맛은 제법 깔끔하게 떨어지고,
11도 치고는 알코올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러모로 신기한 맥주였다

발듀 버번 배럴 에이지드 에일 13.7%
발듀 그랑크뤼를 버번 통에 넣어 숙성시킨 맥주
헤븐 힐 증류소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기존 쿼드루플의 과일향 말고도 버번의 풍미가 느껴지면서
확실히 스모키라 부르는 짙은 느낌이 존재한다
한 모금 한 모금이 꽉 찬 느낌
사실 이걸 가장 먹어보고 싶어서 이 부스에 접근했는데,
앞서 언급한 2천원 짜리 벨기에 여행 패키지까지 받아버렸다
뒤늦은 주박 후기 맥주 편을 마치면서 적고 싶은 것이 있다
마지막에 쓴 바운티에스앤비의 벨기에 수도원 맥주
2,000원을 내고 5종의 맥주를 유료 시음했는데,
시음 방식이 다른 곳과 살짝 다른 점이 있었다
1. 그룹 시음
보통 시음의 경우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으면
오는 족족 결제를 받고/받지 않고 맥주를 내주는 편이다
그런데 바운티에스앤비의 경우 그룹으로 시음을 진행했다
내 경우 나 포함 1명이 더 시음을 했다
직원 분이 2명에게 총 10잔을 주면서, 뒤에 오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우선 대기토록 부탁드리고 우리에게만 시음을 시켜주셨다
그런데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2. 상세한 설명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사실 직원분이 많이 알려주신 것이다
단순히 이 맥주는 어떤 포인트에 집중해서 맛을 봐야 하고,
어떻게 마셔야 맛있는지 뿐만 아니라
발듀와 베스트말러, 카스틸의 역사라든지
개별 맥주의 유래와 명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다
그래서 2천원밖에 내지 않았는데 벨기에 맥주 여행기라도 온 듯한 느낌이었다
모든 맥주가 이렇게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수도원 맥주와 같이 그 역사가 큰 장점이 되는 맥주라면
이렇듯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마시는 편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맛있기도 했다
전체적으로는
생각보다 맥주 부스가 많아서 맥주 마니아로서 굉장히 좋았다
실제로 돈을 가장 많이 쓴 곳도 맥주 부스였다
쓰다 보니까 발듀랑 베스트말러, 라트라페는 다시 마셔보고 싶은데
조만간 바틀샵 갈 일 생기면 건져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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