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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0615 낮 뮤지컬 백작 + 밤 컨선드 아더스 + 쿠차라라티나 + 미쉐 mixue + 컴포즈 커피 + 버거킹 닥터페퍼

by 원더인사이드 2025. 6. 16.




 
전날 뮤지컬 백작을 함께 본 친구를 데리고
집에서 자고,
다시 그 친구와 대학로에 와서 공연을 본 이야기
 
그 친구는 이날 다른 친구와 둘이서 다른 공연을 보기로 했는데
두 친구 모두 내가 아는 친구들이라
그냥 함께 점심을 먹고,
극 시작할 때가 되면 각자의 공연장으로 가자 합의를 보았다
 
 

 
그리하여 도착한 호평 자자한 남미 레스토랑 쿠차라 라티나
 
치차론 M
 
고기+감자+뭔가 노릇한 반죽
 
이걸 싫어할 수는 없다...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나는 아니다
 
 

 
Tallarin Saltado
스파게티, 야채, 치킨
 
무릇 메뉴에 대한 설명이 저렇게 심플할 때
비로소 신뢰가 가는 법이다
 
맛은?
간장 스파게티 맛이라 좀 놀랐다
 
두 번째 놀란 것
파프리카가 굉장히 쉽게 먹히고 부드러웠다
 
 

 
 
소고기 엠파나다
투실투실하구만
 
 
 

 
 
 
기름진 소고기 엠파나다와
피코데가요를 함께 먹으면
그냥 뇌에 비타민D 주사를 맞는 거나 다름없다
=행복해진다는 뜻
 
 
 

 
 
 
사탕수수+레몬 음료
 
뭔가 한국에 비슷한 음료 있는 것 같은데...
전통 음료 비슷한.......
약간...
칡즙에 단맛이 더해진 느낌...?
그런데 칡즙 하면 보통 너무 쓰고 싫지만
또 그런 느낌까지는 아니었다
 
 
 

 
 
 
아보카도 소고기 빵
 
요리 이름을 잊어버렸다....
소고기가 통으로 들어가 있어서 정말 놀랐고
빵이 쫄깃하고
아보카도는 맛들을 부드럽게 잡아주어 일품이었다
 
게다가 이쪽을 향해 입을 벌린 저 자태부터.
정말 유혹적이다.
 
 
 

 
 
 
아침나절부터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대학로로 돌아오는 길 미쉐에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날이 정말 더워서 아이스크림이 간절했다
 
말차맛을 처음 먹어봤는데
마음에 들었다ㅎㅎ
 
 
 

 
 
 
그럼 이제 낮 공연
뮤지컬 백작!
 
브이 배우를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었는데
그만큼 신선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사실 이날은 공연 자체도 참 재미있게 봤지만
커튼콜 이후의 앵콜이 정말 정말 즐거웠다
 
 
 
 

 
 
 
왜냐하면 앵콜 3곡 중 2곡을
내가 불러보지 않은 곡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극중 대사도 함께 해서 더 재미있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날도 더워서 난리도 아니었는데
상쾌한 객석에서 실컷 놀 수 있어서 멋진 날이었다
 
 
 

 
 
 
친구를 기다리면서 컴포즈에 앉아 있었는데
하와이안에이드라는 음료가 보여서 주문해봤다
여름에 맞고 맛있었다ㅎㅎ
 
 
 
 

 
 
 
저녁에 보러 온 공연은
쿼드에서 해외초청작으로 온 컨선드 아더스
 
사실 이걸 볼 계획은 없었다
그러니까 이건... 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지하철 전광판에 큼지막하게 광고를 하는데
연출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해외 작품 중에서 연출이 기발하고 재미있었던 연극이 또 있었는데
그 연극이 떠올라서 이쪽에도 기대하게 되었다
그때의 연극은 뭐였냐면
이전하기 전의 엘지아트센터에서 했던
로베르 르빠주의 <달의 저편>이었다
 
아무튼 이 컨선드 아더스
15일이 마지막 공연일인데 이걸 15일 아침에 알았다
아쉬워서 공연 정보를 찾아보고 있던 차
누군가가 못 가게 되어 대신 갈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거의 운명적으로 1열을 가게 되었다
행운에 감사할 따름이다
 
 
 
 

 
 
 
객석 입장 전 미니어처를 구경할 수 있었다
 
사실 커튼콜도 촬영가능했는데, 박수를 치느라 촬영하는 걸 잊어버렸다ㅋㅋ
 
 
 

 

 

컨선드 아더스

중독자들, 중독자들의 주변인들, 중독자들을 돕는 이들 등등의 인터뷰를 따서

그 내용을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가 혼자서 미니어처 방을 만들거나 인형극을 진행하거나

화면을 달고 떼고 이동시키는 다원형 연극이었다

 

 

 

말로는 자세히 설명이 안되니 영상을 첨부함

 

어쨌거나 내가 잡은 공연이지만

공연 전 피곤해서 볼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보기를 잘했다

그것도 1열에서!

1열을 강조하는 이유는

영상에서 비추어진 작가와 작가의 기계장치가 좀 작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잘 보이고 좋았지만

뒷열에 앉은 관객들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뷰 내용 중 몇몇이 정말 심금을 울렸다


공감을 하려면 연약해져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연약해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어떤 때에는 정답을 알지 못해도
곁에 있어주는 것
그걸로 충분하다

희망은 낙관주의가 아니다
희망은 내가 아침에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
무언가 선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믿음

"그리고 제가 하는 일은 곁에서 희망을 들고 기다리는 거죠"
"희망을 잃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누군가가 희망을 들고 기다려주는 건 그건 멋진 일 아닌가요"

우리는 (중독자들을) 감옥에 넣고 그들이 나은 사람이 되길 기대합니다
그들을 감옥에 넣었다는 이유로요
 
 
이런 말들이 참 인상깊었다

 

중독에서 겨우 벗어난 어떤 중독자는

자신이 희망의 증명이라고 말했다

 

희망을 놓지 않는 것

믿음을 버리지 않는 것

잃어버리더라도,

저 세상의 누군가는 그 희망을 주워서

잃어버린 사람을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는 것

도움을 구하는 것

 

비단 중독에서뿐만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희망을 완전히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갑자기 버거킹

이걸 왜?

 

=닥터페퍼는 최고다.

 

 

 

 

 

 

갑자기 이렇게 멋진 행보를 걷는다고??

감사합니다 버거킹

다음에 버거킹 가면 꼭 먹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