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갔던 메타몽의 타임캡슐을 다시 한번 방문했다
바로 전날, 그리고 바로 그 지난주에 함께했던
일본 친구와 같이였다
지난번과 달리 비도 오지 않고, 마지막 주말이라 그런지
메타몽 관련 상품은 거의 다 팔렸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여하간 지난주에도 왔었던 롯데타워를 다시 찾은 이유는
바로 석촌호수의 메타몽 라프라스와 메타몽 피카츄를 구경하기 위함이었다
지난주에는 비가 오는 탓에 볼 수 없어 몹시 아쉬웠지만
이번에는 날이 좋아 귀엽고 커다란 자태를 감상할 수 있었다
함께 데려간 대타출동 인형과도 한 컷
친구가 가지고 있는 밤하늘 게코 인형을 얹어서 같이 찍었다
메타몽이 정말 많은 건 지난주와 다름없었지만
역시 햇빛이 좋아 그런지 더욱 활기차고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메타몽 공유 이벤트
참여하려고 찍어 뒀는데 까먹어서 참여하지는 못했다ㅋㅋ
가지각색 메타몽들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스탬프를 받으려 줄을 서는 사람도 정말 많았다
특히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님들이 많았다
특별히 귀여웠던 메타몽
포켓몬을 잘 몰라서 정확히 무슨 열매인지는 모르지만
열매를 들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메타몽이라는 거 그렇게 인기가 많을까 싶었는데
정말 그렇게 인기가 많았다
내부 입장
사실 새로 입고된 물건은 없을 줄 알고
안 들어오려고 했는데
우선 입장 대기를 걸어놓길 잘했다
물론 그렇다 해도 살만한 것은 없었다
메타몽 주방장갑이 조금 탐나서 살까 생각했는데,
저게 한 짝에 18,000원인 게 정말 괘씸했다
한 쌍이 아니라, 한 짝이 18,000원이다
말인즉슨 한 쌍을 갖추려면 36,000원을 들여야 한다는 소리다
상술도 정도껏 해야지
그건 그렇고 친구가 메타몽 티셔츠를 사러 유니클로에 갔는데,
나는 건담 45주년 코너에서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티셔츠를 발견하고 기뻤다
내 것 한 장
그리고 나보다도 수성의 마녀를 좋아하는 친구의 것도 한 장
뒷면에는 주인공의 명대사가 적혀 있다
너를 생각해서 샀다고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너무 기뻐하기에 뿌듯했다
일본 친구의 핸드폰으로 찍은 메타몽과 대타출동
사진의 선명도 하며 채도가 차원이 다르다
이렇게 근사한 사진을 찍어줘서 고마웠다
일정이 끝나고 대학로로 왔다
나는 저녁 공연을 보는데, 친구는 낮 공연을 보기 때문에
다소 급하게 배를 채우고 들어가야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버거킹
새로 출시된 아이스크림을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맥플러리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인가...!
친구는 낮 공연을 보러 들어가고
나는 함께 밤 공연을 보기로 한 친구들과 만나서
카페에 있었다
친구가 뜨개질을 할 줄 아는데
통통한 참새와 포대기를 만들어서 가져왔다
저 눈이 장난 아니게 촉촉해서 너무 귀여웠다
근접샷
밤 공연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뮤지컬 백작
사실은 이번 V 배우가 지난번 봤을 때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과연 앞으로 또 볼 수 있을까 생각했던 배우인데
친구가 원체 좋으니 한 번만 더 봐달라고 부탁을 해서 보게 되었다
사실 이 친구가 보러 오라면서 자리도 마련해 주었는데
가만 있으려니 뭔가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내가 자리를 새로 사버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 친구가 자리를 주겠다 말을 꺼내지 않았더라면
이 공연 자체를 보겠다는 생각을 안 했을지도 모르니
크게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서 결과는 어땠느냐 하면
정말 재미있었다
이전에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던 건가? 싶을 정도로
아예 의문이 들 정도로 재미나게 봤던 회차였다...
다른 것보다도 초연과 재연을 걸쳐 보았던 다른 V 배역들의 이미지와
이번 회차에 본 V의 이미지가 무척 달라서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다
될 수 있다면 정말로 다시 보고 싶은 페어였다
공연이 끝나면 적시러 와야지
이번에는 하이네켄 생맥 한 잔씩 ㅎㅎ
배가 고파서 안주도 주문했다
이번 회차를 본 친구들은 전부 정말 좋았다고 입을 모아서 말했는데
이날 함께 술을 마신 친구 또한 그렇게 말했다
매번 이렇게 좋은 노선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언제 가도 너무 좋을 듯하다
완고하게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인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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