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백작
친구가 정말로 좋아하는 배우가 있어서
나도 함께 봤으면 좋겠다고 하기에 왔다
공연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잘 본 편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예전에 봤던 공연과는 다른 배우들이었기 때문에
같은 대사와 행동을 해도 이미지 자체가 다르게 느껴졌다는 것
사진은 페어트레이드카페다
오렌지 케이크가 굉장히 좋은 곳
그런데 함께 부탁한 초코라떼가 달지 않아서 놀랐다
카페에서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어서
근처 식당을 찾았다
가고 싶었던 곳들이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았는데
마침 혜화칼국수가 열려 있어서 가봤다
이전부터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궁금했던 차라 좋은 경험이었다
굳이 로터리 위까지 올라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어쩌다 밥을 먹고 바로 술까지 먹었다
혜화몰트를 가보려고 했는데 대기가 2팀이 있다길래
뭐하러 그렇게까지 가나 싶어 바로 옆 달콤한잔으로 이동했다
달콤한잔은 분위기도 서비스도 전부 좋아서
이전에도 자주 이용했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뮤지컬 백작 재연을 보고 이곳을 왔는데,
분명히 초연 때에도 이곳에 왔었다
그것도 같은 친구와
지금 생각하니 더욱 감명깊은 곳이다
카타르시스를 빨간색으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는데
훌륭한데다가 체리까지 넣어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아마도 그레나딘 시럽이 들어가 다소 달았지만
여전히 좋았다
기본 안주로 프레츨과 설탕 토마토가 나온다
그런데 마시고 있으면 서비스가 자꾸만 나온다
서비스 1 치즈케이크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는데
포슬포슬해서 정말 맛있다
서비스 2
바나나 브륄레
브륄레가 맞나? 아무튼 이것도 서비스였다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뿐인데
자꾸만 서비스를 갖다주셔서 놀랍고 감사했다
2번째 잔 블루 라군
카타르시스처럼 심플하다
보드카, 레몬에이드, 그리고 블루 큐라소면 끝
청량하고 상큼해서 마시기 좋다
심플이즈베스트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서비스 3
매시드 포테이토와 크래커
이쯤 되니까 정말로 이렇게까지 받아도 괜찮은건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이곳은 2년 전에 왔을 때에도
서비스로 치즈케이크를 주던 곳이었다
마지막 서비스... 인데 정말 대단한 것이
이 서비스가 나오기 전 친구와 나는 계산을 마쳤다
그리고 슬슬 집에 가려고 했는데,
우리 테이블을 담당했던 직원이
서비스로 아이스크림을 드리려고 했다며
혹시 드시고 가시려면 자리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러니까 말을 안 했으면 나도 친구도 모르고 나왔을텐데
굳이 제안해서 서비스를 더 주었다는 점이다
나갈 때에는 문앞에서 인사까지 받았다
도대체 어디까지 서비스를 할 셈인거지
다음에 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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