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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비더슈탄트 + 술

by 원더인사이드 2022. 8. 21.






비더슈탄트

는 무슨 극인가?

일단 압구정로데오에서 비건 타코를 먹었다
모르고 먹으면 정말 평범한 고기였다
사장님이 가게를
카카오맵에 등록하셨으면 좋겠다

같이 봤던 (그리고 먹었던) 친구도 공감했다









대학로에서는 이렇게
배우들 생일 등을 기념해
카페를 빌려 축하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이런 것에 관심이 없지만
지난번 V 에버 애프터를 했던
프란체스 역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는
바로 들어갔다
날이 덥기도 했고ㅋㅋ

정말 사랑이 넘치고 좋은 공연이었지

나는 순애를 정말 좋아한다
이하생략












카페 내부 소품존

여러가지로 고심한 것 같다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나중에 또 근처에 갈 일이 있어 들렀더니

크리스탈 헤드 레드 미니어처를 전시해놓았다

크리스탈 헤드 하면 상당한 고가의 보드카로
스미노프나 앱솔루트는 물론이요
그레이구스보다도 깔끔하다 알려진
순수한 맛으로 유명한데
나도 먹어본 적이 없어 맛이 궁금했다













음료를 주문하면 위와 같은 특전을 준다

뮤지컬 볼 땐 정말 아름다웠는데
실제 사진을 보니
그 아름다움은
거짓이 아니었다














사람이 너무 많다

로비에도 캐스팅 보드에도

워낙 2인, 3인극을 봐왔더니
눈이 어째 따라가야할까
고심하게 만드는 순간 이었다













이 날은 무슨 이벤트로 전단지를 줬다

곰이 그려진 카드도 줬다

전단지는 극중에 배우들이 날리고 다닌다


아참

그래서 무슨 극인고 하니
보는 내내 자학적 개그가 떠올라서
많이 웃었던 극이었다
그런데 진짜 웃겨서 웃는다기보다
참... 생각이 많아져서 어이가 없어서 웃기다

그리고 그놈의 사족, 회상씬은 왜 그리 많은지
그런 좁아터진 극장에
관객을 양계장처럼 매어놓고
2시간반씩 허리를 혹사시키는 짓은
그만두어야 한다
애초에 극장을 좀 잘 지었으면 싶기도 하고,
쉬는 시간도 없이 140-150분을 앉혀 놓는 건
거의 고문이다

관객에게 어지간히 연출로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을
굳이 대사로 넣어서 더 길어진 것 같기도 하다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엔딩은 또 뭐냐?

엔딩이 참 꼴불견이다





쓰고 나니 불평 뿐이군
좋은 점도 생각해보겠다

카라비너 라는 밀덕의 노래가 있었다
좋았던 이유는 일단 멜로디가 좋았다
그리고 총을 찬양하던 밀덕 놈이 총에 맞아서
밀덕질을 제대로 못하게 된 점이
우습고 함무라비같았다

또...
재스퍼라는 캐릭터가
밥을 좋아해서 귀여웠는데
밥은 중요하다

그런고로

나는 술이나 먹자





프레몬트 다크스타 오트밀 스타우트 8.0%





매번 신세지는 크래프트혜화

이번 프레몬트 다크스타는
질감이 진득하지 않다길래 스킵할까 했는데
생맥이라고 해서 먹었다

우선 거품이 부드럽고 잘넘어간다
고소한 것보다도 쌉쌀한 맛이 강하고
완전히 새까맣다
아주 취향은 아니었지만
생맥이라 좋았다




XS브루잉 나비잠 헤페바이스 5.1%



인천의 브루어리 XS브루잉

밝은 노랑색에
바닐라 향이 나고 깔끔하다는데
내 먹기엔 뒷맛이 바나나같았다
썩 좋음
여름은 역시 마시기 쉽고 시원한게 장땡이지







파이어스톤 파라볼라 2022 임페리얼 스타우트 14.0%




하지만 저는 찐득한 고도수 스타우트
(당뇨, 통풍 위험 상승함)
를 사랑하기 때문에
갓술 한 잔 더 묵고 끝났습니다

역시 먹는게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