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공연부터 봤다
두 번째 오셀로의 재심
오셀로와 이아고가 더블 캐스팅인데,
오셀로만 다르게 해서 봤다
다시 본 이유는 우선 여신님들이 너무 좋았고
극 내용도 좋았고...
그리고 다른 오셀로가 궁금했는데
이분이 거의 10년 전에 처음 봤던 배우라
재회하면 정말 반가울 것 같아서였다
당연하지만 배우는 날 모르고
나만 안다 나 혼자 반갑다는 뜻이다
커튼콜 촬영 가능한 날이어서
여신님들의 의상을 담을 수 있었다
복수의 세 자매로 왼쪽에서부터
메가이라, 알렉토, 티시포네
브이넥 옷을 입은 사람이 이아고
그리고 앞은 데스데모나와 오셀로
데스데모나 배우가 체구가 작은 편이고,
오셀로 배우는 반대로 큰 편이어서
둘이 함께 있으면 정말 키 차이가 엄청나게 많이 났다
단순히 키가 더 큰 게 아니라
사람의 배율을 늘린 듯한 느낌이었다
지난번에 봤던 오셀로와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재미있었다
지난번 오셀로는 조금 더 위엄을 챙기려는 느낌이었다면
이쪽은 희노애락을 얼굴에서부터 더욱 드러나게 표현하는 느낌
극이 끝나고
친구들과 만나서 더키친 750에 갔다
처음 가 보는 곳이었는데 썩 괜찮았었다
예상 외였던 건
치킨 파스타를 시켰는데
가라아게 타입이었다는 점
닭가슴살 조각같은 것도 들어있었지만
가라아게가 나올 줄은 몰랐기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리조또
밥 빵 면 다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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