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8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친구와 함께 보러 온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내용이 좋고 인기도 좋아 꾸준히 올라오는 뮤지컬 중 하나로,

나도 예전에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내용이라는 것도 그 서두가 꽤 흥미진진하다

 

 

 

 

 

 

 

 

때는 6.25 한국전쟁

 

남한군인 한영범과 신석구는 북한군 포로 이송 작전에 배치되어

배에 북한군 포로를 태워 육지로 돌아오는 임무를 맡는다

그들은 북한군 포로인 이창섭, 류순호, 조동현, 그리고 변주화를 배에 태우고 출발하는데

거센 파도에 배가 고장나버린다

 

배에 탄 사람들은 간신히 어느 섬에 닿지만 그 섬은 무인도였다

설상가상으로 고장난 배를 고칠 줄 안다는 북한군인 류순호는 ptsd로 고생하며

제대로 된 대화조차 할 수 없는 상황

 

이때 언변과 잔꾀에 능한 남한군인 한영범이 술수를 쓴다

그는 류순호에게 이 섬에 산다는 여신님 이야기를 들려주며

류순호를 구슬려 배에 실려 있던 무전기를 고치고, 섬에서 무사히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섬에서 지내는 나날이 길어지며

다른 편, 적인 줄로만 알았던 북한군과 친분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이 극이 정말 좋은 점은

실컷 웃을 수도 있고 실컷 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신님이 정말 정말 너무 너무 아름다우시고

목소리가 너무 고우시고

나도 여신님을 믿어보고 싶어졌다

 

여신님...

좌석 값만 안 비싸면

더 많이 보러 갔을텐데

시야제한석으로 노려볼까 고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