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에 우나기강이라고 해서
민물장어덮밥을 파는 가게가 생겼다
그런데 말이 장어덮밥이지
이게 뭐라고 하더라 정확히는...
히마쯔부시? 아니다... 히츠마부시였다
히츠마부시를 파는 곳이다
난 히츠마부시와 회가 같이 나오는 세트를 주문했다
아직 히츠마부시는 손도 안 댔는데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먹다 보니 회를 먹는데만도 한세월이었다
두툼하고 적당히 기름지면서 맛있는 회였다
일식하면 역시 이 계란찜이 생각난다
맛있는 계란찜은 대개 3종류로 나뉜다
위와 같이 매끄럽고 부드럽고 작은 일식 계란찜
배달음식 리뷰 서비스로 오는 낮은 플라스틱 용기 안의 보들보들 계란찜
고깃집에서 치즈를 올려 만드는 폭탄 계란찜
이건 장어 계란말이인데
서비스로 주셨다!!
그러고보니 이 식당 뭔가 흑백요리사에 나올 법한
그런 요리사가 운영하는 식당인 듯했다
그래서 가격이 4만원 5만원씩 하나보다
어디선가 그런 글을 읽었다
'가격은 자존심이기 때문에 태클을 걸지 않겠다'
뭐..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이건 맛이 있어야 맞는 말이다
그리하여 드디어 대망의 히츠마부시
결론적으로 굉장히 맛있었다
나는 사실 장어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사람이다
덮밥 가게에 가면 굳이 시키지는 않을 정도
왜냐하면 높은 확률로 다른 메뉴보다 비싸고
그렇다고 해서 아주 크게 더 맛있는 것도 아니니깐
그런데 이 히츠마부시라는 건, 정말 좋았다
우선 어떻게 먹는지 설명을 해 주었는데
작은 주걱같은 도구로 밥을 4등분해서 다른 접시에 덜어
첫째는 그냥 먹고, 둘째는 와사비와 고명 등을 추가해 먹고,
셋째는 가쓰오부시 국물 같은 것 (옆에 있는 장국 아님)을 부어 먹고
마지막으로는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먹으라는 것이었다
셋째 방법이 정말 의외로 제일 맛있었다
다시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후식 아이스크림
이것도 썩 괜찮다 입가심용으로
나갈 때 요리사가 직접 나와서 인사를 했다
새로 생긴 가게인가?
아무튼 음식이 굉장히 맛있었고
자부심을 가질만한 맛이었으니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7 여의도 시위 (0) | 2024.12.19 |
---|---|
대학로 나들이 알케믹스 + 천향록 + 비투프로젝트 (0) | 2024.12.19 |
보조배터리로 노트북 충전하기 - c to dc 충전을 중심으로 (pd 충전 x) (0) | 2024.10.29 |
교대역 아펜즈 커피 (0) | 2024.10.28 |
대학로 레이크웨이브 + 팔오구 코리안 비스트로 + 나누미떡볶이 (0) | 2024.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