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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1011 뮤지컬 꼼메디아 디 피노키오 + 오드 투 디저트 + 미분당

by 원더인사이드 2024. 10. 18.



이 인간은 맨날 공연 보나?

놀랍게도 9일부터 13일까지 매일 대학로에 가서

매일 공연을 봤다

거의 출근이나 마찬가지다

 

돈이 그렇게 많나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요즘은 인공지능을 사람 입맛에 두드려 맞추는 일을 한다

그걸로 어떻게든 벌어먹고 산다

 

산다는것에 기쁨이 들어간다

기쁨이 없다면 산다는 데 의미도 없을 것이다

 

 

 

 

 

 

 

 

카페 오드 투 디저트

 

이전에도 썼지만 대학로에 생일 카페 문화가 몇 년 전부터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도 배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이 모여서 카페 내부를 꾸미고

사장님은 맞춤 메뉴를 만드는 등 이벤트를 열었다

나도 아는 배우고

응원하는 배우 중 하나이다

 

즐거웠다

 

이곳 티라미수는 커피 맛이 진하게 난다

그래서 맛있다

 

 

 

 

 

 

 

 

오드 투 디저트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공연 보기 전 저녁을 먹으러 갔다

혜화역에서 성균관대 올라가는 길목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고,

그 옆에 미분당이 있다

 

오랜만에 힘줄을 먹었다

 

 

 

 

 

 

 

둘이서 갔기 때문에

이런 것도 시켜 먹었다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나눠 먹으면 제법 맛있다

 

 

 

 

 

 

 

 

 

 

오늘의 공연은

 

꼼메디아 디 피노키오

 

바로 이전 처음 봤을 때 혹평을 쏟아낸

그 뮤지컬 아닌가? 싶겠지만

 

이전은 친구가 같이 보자고 표를 주어서 즉흥적으로 봤던 회차이고

이번 회차는 내가 직접 티켓팅을 해서 잡은 회차였다

그러니까 빠질 수가 없었다

 

사실 이 날...

안유진이 사의찬미 공연을 해서

그쪽으로 정말 가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잡은 공연이기도 하고

한 번 더 다른 배우들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어땠느냐

처음 봤을 때보다는 나았다

여전히 길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무릇 나 같은 족속의 관객들은

같은 극을 몇 번이나 보면서

새로운 재미를 알아서 찾아내고 습관처럼 대학로에 오고는 한다

 

결국 무슨 내용인가?

지금 당장 목표하는 바를 찾지 못해도 괜찮다

지금 사는 데 충실하자

이런 내용인 듯하다

지금이 쌓여서 미래가 되는 법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