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그 이름도 생소한
양천향교역 가까이에 위치한 서울식물원
건물이 워낙 특징적으로 생겨먹어서 한눈에 딱 보인다
바깥에서 내부 주제정원 온실이 전부 보이는 구조
참고로 온실만 들어갔다
한참 추운 겨울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전에도 코시국 전, 일본에서 한국 공연을 보러 날아온 친구와 함께
서울식물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그 때 역시 겨울이어서ㅋㅋㅋㅋㅋ
그 때에도 온실에만 들어갔다ㅋㅋㅋㅋㅋ
멋진 온실
사시사철 푸른 식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입구 오른편에 난 길을 따라가면 머지않아 폭포가 보인다
언제 봐도 시원시원하고 마음이 쾌적해지는 모습
이름 모를 작은 잎사귀들이 모인 광경
어떻게 이런 시설을 다 짓고 관리할 수 있을까?
내 세금이 꼭 쓸모없는 곳에 쓰이리란 법은 없다
한겨울에 만난 꽃
둥글넓적한 잎사귀들도 좋지만
이렇게 들쑥날쑥한 모양도 즐거워서 좋다
여러 베고니아들을 심어놓고 설명을 달아놓았다
귀엽다
열대 식물들을 키우는 온실답게
폭포와 그 아래 뿐만 아니라
온실 전체를 구석구석 통과하는 연못이 있다
온실 가장자리 길목에서 연못 속 작은 구피들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굉장히 신기하게 생겨 찍은 식물
진기베르 스펙타발
무수하다
파인애플!!
어째서인지 땅에서 자란다는 것이 신기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무게 탓에 나무에서 자라지 못하리라 생각이 미칠텐데
전혀 파인애플의 생식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듯 당연한 사실에도 놀란다
여기서부터는 아마도 지중해관
어디로 들어왔는지 까치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는 까치가 좋다
그들은 호전적인 생물이지만
우선 흑백의 무늬가 귀엽고
입을 벌리면 입 안이 분홍이라 귀엽다
하와이에 어울리는 붉고 커다란 꽃
하와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조그맣고 무수하고 귀여워요
위에서 내려다본 온실
저 아래에 머물 적에는 눈치채지 못했던
커다란 열대나무 잎사귀
정말 따서 우산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꼭 나무의 눈높이까지 올라와서
아래서 보지 못했던 식물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겁다
즐거운 여행
지하철을 타고 몇 시간 가면 즐길 수 있는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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