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쿰피르라는 곳에서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 곳이 새롭게 리뉴얼되면서
브런치 가게인 플럼피로 바뀌었다
크루키였나
크루아상에 초코 쿠키를 넣은 것이었는데
달달하고 맛있었다
이곳도 나중에 근처 공연장에서 공연을 볼 일이 있다면
애용하게 될 듯하다
친구와 함께 보러 온 공연
이 날은 뭔가 이벤트가 있었다
럭키드로우로 뽑은 상품이었는데
극의 로고 그립톡이다
나는 그립톡을 안 써서 필요가 없었지만
그래도 기념품 정도로 갖고 있기로 했다
공연을 보면서 느낀 건... 역시 캐스팅이 다르면 느낌도 다르다?
내용 자체는 같지만 시각적으로 다르기도 하고
또 같은 대사라도 다른 톤으로 이야기하면
와닿는 메시지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래서 자꾸 보러가나보다
공연 같이 본 친구와 바 마리오에 왔다
플레밍 닥터 페퍼였는데,
플레밍이라길래 불을 붙여주나 했는데 불은 안 붙여줬다
맛은 그럭저럭
사실 닥터 페퍼 맛이 아주 강하게 나는 것도 아니고
닥터페퍼가 먹고 싶다면
그냥 닥터페퍼를 사먹는게 나을 것 같다
처음으로 주문해본 치즈 플레이트
뭔가 칵테일바 하면 치즈 플레이트가 기본인 것 같다
꼭 시켜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메뉴판에 꼭 있다
두 번째
갓파더였던가?
스카치 위스키에 아마레또가 들어가는 레시피라서
위스키 본연의 향도 향이지만
아마레또가 합쳐지니 더욱 달다
아주 많이 취향은 아니다
그래도 아예 먹지 못할 건 아니고 홀짝홀짝 마셨다
세 번째
로슈포르 8
수도원에서 만든 맥주고, 이름답게 8도짜리이다
수도원 맥주 중에서는 아마도
시메이랑 로슈포르를 마셔봤고
다른 것도 주류박람회에서 마셔봤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개중 가장 내 입맛에 맞았던 게 로슈포르 10이었다
이번에는 8을 마셨는데 8도 8대로 맛있었다
로슈포르 10만큼 복합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풍미는 또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
이 날은 저기서 술을 먹고
마로니에에 와서 또 술을 먹었다
극중에 등장인물들이 카스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ㅋㅋㅋ
덕분에 정말 인생 처음으로 내 돈 주고 카스 캔을
편의점에서 사봤다
맥주는 됐고
함께하는 이야기가 정말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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