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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국립중앙박물관 (칠, 아시아를 칠하다 / 사유의 방)

by 원더인사이드 2022. 3. 25.



 

때는 아직 놀던 때

가을이었는지 겨울이었는지...

 

점심쯤 이태원을 가서 먹고

게서 파란 버스를 타고 용산에를 가서 국중박 투어를 했다

 

 

 

 

 

 

 

 

 

 

 

 

나는 파스타가 정말 좋다

 

좋은 파스타집을 발견해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이태원 등지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게 만드는 곳

여럿이 가기엔 가게가 좀 작아서 1-2인으로 가는 게 적당하다

 

그리고 직원이 있는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어서

사장님 한 분 손님 한 명 가게에 있는 상태로 내가 딱 들어갔는데

손님 접시가 아직 안 나왔다

그러면 앉아서 좀 기다려야 한다

 

 

 

 

 

 

 

 

 

 

 

나는 맛있어서 좋다

 

2번 갔다

 

이태원 더 팬트리 라는 곳이다

 

 

 

 

 

 

 

 

 

 

 

밥먹었으니 국중박 ㄱㄱ

 

전시 날짜가 12월 21일 부터였으니

 

겨울에 갔구나

 

 

 

 

 

 

 

 

 

 

 

언제 와도 보기 좋은 연못

꼭 사진 한 장씩 찍게 된다

 

여기 사는 물고기들은 겨울이 되면 수면 아래서 동면하는걸까

 

 

 

 

 

 

 

 

 

 

 

 

 

 

마찬가지로 멋진 전망대

 

저 위쪽으로 올라가면 극장 용이 있던가?

딱 한 번 갔던 기억이 있다

 

 

 

 

 

 

 

 

 

 

 

본관 입구로 들어와서 바로 검색대에 가지 않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기념품샵이 보인다

기념품샵 앞에는 보관함이 늘어서 있는데 무료라서 아주 고맙게 이용했다

 

그리고 쭉 나아가면 보이는

 

어린이박물관

 

아주 흥미가 있었는데 예약 시스템인데다가

이날 분 예약은 마감되어서 못 들어갔다

 

 

 

 

 

 

 

 

 

 

 

 

 

들어가자~~~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 유물들이 13세기인지 12세기 물건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온전히 보존되어 올라온 걸 보고 이해했다

 

어째서 수많은 RPG, 판타지 매체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고대의~" "잊혀진 문명의~" 수식어를 달고 나오는가

 

그들은 탄생의 순간부터

바로 지금까지 부서지지 않고 버틸 정도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멋진 인테리어

 

이렇듯 작은 방을 몇 개 만들어놓았는데

 

조용하고 집중 잘 되고 좋았다

 

 

 

 

 

 

 

 

 

 

옻칠 작품을 주로 다루는 전시회라 그런지

 

까맣고 침착한 분위기

 

작품도 작품이었지만, 전시관 인테리어가 얼마나 중요한가 느꼈다

 

 

 

 

 

 

 

 

나전 칠 모란 매화무늬 옷상자 / 나전 칠 연꽃 넝쿨무늬 옷상자

 

 

 

도대체 이런 건 어떻게 만드는 걸까?

 

...를 보여주는 동영상도 전시장 내부에 있었지만,

봐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장인들이란 그런 존재겠지

 

 

 

 

 

 

 

 

 

나전 칠 쌍봉 매화무늬 옷상자

 

 

 

평소에 생각하는 나전칠기와 다르게

 

껍데기 부분으로 외피를 온통 둘러싸고 있어서 신기하다

 

 

 

 

 

 

 

 

 

 

 

 

 

무언가 담아두었던 용기

 

어째서인지 계속 끌려서 사진을 찍었다

 

 

 

 

 

 

 

 

 

 

 

 

또 신기했던 것

 

네덜란드였나? 일본인지 중국에 의뢰해서

칠기 성경 독서대를 만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칠기 하면 보통 동양만 생각했는데

서양 문화에도 쓰였구나

 

 

 

 

 

 

 

 

 

 

 

 

이 외 중국이나 일본의 칠기들

 

각자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다

 

상하이박물관과 도쿄국립박물관에서 협업했다고 하더니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어 기쁘다

 

 

 

 

 

 

 

 

 

물론 동남아시아의 작품도 빠질 수 없다

 

경전을 모시는 궤였던 듯 한데 색색깔의 유리로 장식되어 엄청나게 화려했다

 

 

 

 

 

 

 

 

 

 

 

 

 

이것 역시 의례에 쓰였던 그릇

 

평소에는 뚜껑을 닫아두고

제사나 의식을 치를 때에는 뚜껑을 열어

안에 과일 등을 채운다고 한다

 

 

 

 

 

 

 

 

 

 

 

 

이 외에도 여러 멋진 그릇들이 많았다

 

전부 이름을 기억할 수는 없었지만.. 어떻게 이런 걸 다 만들었나 아득했다

 

 

 

 

 

 

 

 

 

 

 

 

 

 

 

다음은 사유의 방

 

사람이 없으면 더 괜찮았을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있어도 좋았다

 

 

 

 

 

 

 

 

 

 

어릴 적 사회 교과서에서나 보았던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실제로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전 정학교필 괴석도와 묵죽도 2폭병풍

 

 

 

 

마지막으로 여러 상설 전시관을 둘러보다가

 

희한한 돌을 그린 수묵화 발견

 

수묵화 하면 매란국죽이라든지 인물을 상상하기 마련인데,

이렇듯 괴상한 돌을 그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정학교라는 사람이 유명했고,

어찌나 괴석으로 유명하던지 별명이 정괴석이었다 한다

 

 

 

 

이 날은 이것으로 국중박 나들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