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강남에 갈 일이 있다
그래서 시간이 맞으면 가족과 함께
근처 퀸스테이블을 가곤 한다
볼일을 다 본 후에는
결투
이렇게 놓고 보면
그날 그날
무슨 맥주 한 잔씩 마시듯
충동적으로 뮤지컬을 보러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물론 충동적이라는게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관람 당일에 충동적인 게 아니라
티켓오픈 날에 충동적으로 뇌가 돌아간다
떠나겠다는 사제를 잡기 위해...
여기서 주목할 점이 있다
다름아닌 앞사람 머리통이다
이전 예그린씨어터에서의 미드나잇 관람 후기에
이 극장의 객석이 얼마나 후진가에 관해
적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 곳
예스24스테이지 2관은
다른 의미로 객석이 후지다
그것은 바로 단차
이 날 나는 B열 중앙에 앉았다
내앞에는 A열 사람들 뿐이었고,
그렇기에 쾌적한 시야를 보장받은 셈이었다
그런데 공연을 보는 내내
앞사람 머리통에 가려
무대 소품 중 하나인 테이블과 의자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 등장인물들이 의자에 앉기라도 하면
뭘 하는가 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물론 앞사람의 키가 큰 것도 있겠지만,
키 큰게 잘못은 아니지 않는가?
애초에 이 극장은 객석 단차가 엄청나게 후지다
운이 안 좋으면 나처럼 2열에 앉아도 이렇게 안 보이고,
c열부터 e열까지는 정말 많이 가린다
e열은 아예 거르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시야가 확 트이는 g열 언저리를
잡아서 가는 편이다
그렇다 해도 이번에는
B열이니 잘 보이겠지... 생각하고 티켓팅한 건데,
운이 안 좋았다
공연은 그럭저럭 재밌게 봤다ㅋㅋㅋ
다음!
네이처오브포겟팅 밤 공연
다른 배우도 보고싶어져서 예매했다
역시 다른 배우는 다른 매력이 있다
이자벨라가 조금 더 첫사랑같은ㅋㅋ느낌
톰이 굉장히 다정하다
그리고 슬프고...
그리고 아름답다!
또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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