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했던 관람
정말 이 날 아침에 보러 가겠느냐고 연락이 와서
얼떨결에 알았다고 해버렸다
이미 많이 본 뮤지컬인데
V 역할 배우를 처음 보는 날이어서
과연 어떤 배우일까 궁금해하며 봤다
잘 봤습니다
V 배우가 감기에 걸린 것 같던데?
어서 나았으면 하는 바람
어쩌다 여름 감기에 걸렸는지 모른다
그래도 공연은 재미있게 봐서 좋았다
타이슨 커피
이곳은 개와 함께하는 카페인데
개 이름이 타이슨이다
귀엽고 용맹하다
이 뒤에 메밀향그집 에 가서
닭갈비를 먹었다
치즈가 올라간 녀석
너무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다...
그래서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렸다
다음은 친구와 칠린 이라는 카페에 갔다
이곳은 칵테일과 커피를 함께 판매한다
시그니처 칵테일 2잔 + 감자 안주 세트로 주문했다
27,000원
내가 주문한 칵테일은 에스프레소 베이스
달았다
사실 이 곳을 올 예정은 없었는데,
가려던 칵테일바가 아직 문을 안 열어서
한 번 와보게 되었다
분위기가 꽤 괜찮고
커피는 안 마셔봤지만 칵테일은 단 편이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2차로 바 마리오에 왔다
친구는 롱티를 주문하고 나는... 다시
뽀햘라 맥주를 마셨다
이번에 마신 건 바바 통카
소피아 일렉트릭 브루잉과의 합작으로
건포도라든지 바닐라빈처럼 은은하게 단 향이 나는
통카 콩을 많이 넣어서 양조한 맥주이다
뽀햘라야 뭐 임페리얼 스타우트니 발틱 포터니
깜장 맥주를 워낙 잘 만드니까 긴장 없이 마셨다
우선 새까맣고 비치지 않는다
거품도 없는 편
질감은 다소 물과 비슷해서 잘 넘어갔다
통카 콩 부재료 때문인지 와인처럼 단 향이 주를 이루고
그 안에 오묘한 맛들이 이것저것 섞여있는데 꽤 맛있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나의 취향까지는 아니었다
내 취향은 뽀햘라로 말하자면
웨애보다는 코코뱅어 쪽이어서
달달한 것보다 고소한 맛, 쌉쌀한 맛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궁금했던 걸 마셔봐서 참 좋았다
친구와는 카페와 바를 옮겨다니며
그날 본 공연 얘기를 했다
같이 공연을 봤기 때문이다...
참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여기에 다 옮겨 적기는 어렵고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공연을 보고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게 행복한 삶이지 싶다
'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12 뮤지컬 백작 + 고씨네 카레 (0) | 2023.08.13 |
---|---|
0805 뮤지컬 백작 + 혜화 쿰피르 (0) | 2023.08.13 |
0727 뮤지컬 백작 + 대학로 꾸아 + 바 마리오 (0) | 2023.07.28 |
0715 뮤지컬 백작 + 성신여대 원조한방삼계탕 + 대학로 알케믹스 + 깐부치킨 + 일본 선물 (0) | 2023.07.16 |
0712 뮤지컬 백작 (0) | 2023.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