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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목)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방문기 3 - 와인 및 전통주 2편

by 원더인사이드 2023. 6. 30.



드디어 마지막 편

 

도대체 얼마나 많이 마시고 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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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박람회인 만큼

맥주, 와인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색다른 것이라 하면 단연 전통주

 

 

 

 

 

 

 

 

 

제주고소리술이라는 것을 마셨다

솔직하게 내 취향은 아닌데,

세상에 이런 전통주가 있구나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값진 한 모금이었다 생각한다

 

 

 

 

 

 

 

 

 

 

추사 애플와인 12%

 

 

추사!

 

애플와인이 정말 맛.있.습.니.다.

딱 생각하는 그맛이다

사과 향이 진하고, 달달하고 맛있고 잘 넘어간다

 

추사 40이나 25도 시음 가능했는데

이 때 이미 많이 먹고 다녔어서

도수가 높은 술은 피했다

 

 

 

 

 

 

 

 

 

 

 

안동소주 45%

 

 

 

그 유명한 안동소주

 

사실 난 소주를 아예 못 먹는다

이유는 소주 특유의 달달하다고도 할 수 있는 그 냄새가

내게는 몹시 역하게 느껴져서

몸이 냄새를 맡자마자 거부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동소주는 워낙 깔끔하고 맛있기로

명성이 높아서,

이 기회에 한 번 시음해보았다

 

과연 보통 소주와는 달랐다

도수가 높으면서도 여태 마셔 본 소주보다 훨씬 깔끔했다

그럼에도 역시 끝맛이 내 취향은 아니었다

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마시면

가히 눈이 동그래질만한 명품

 

 

 

 

 

 

 

페어리플레이

 

상호명에 PEAR이 들어가는 회사답게

배를 이용한 주류가 중심이 된다

 

 

 

 

 

 

 

페어리플레이 이제 스파클링 페리 5%

 

페리(Perry)는 배 과즙을 발효해 만든 술이라 한다

맛은 배 특유의 신선한 향과 청량감이 좋은 편

개인적으로는 댄싱사이더의 허니문배보다 이쪽이 취향이었다

아무래도 그쪽은 애플사이다 베이스다 보니

더 시큼한 맛이 주를 이루고,

이쪽은 시원달달한 맛이 주를 이룬다

 

 

 

 

 

 

 

 

 

 

역시나 전통주

그 중에서도 약주를 맛보았다

 

 

 

 

 

자자헌주 (약주/청주) 17%

 

 

정말 약주라는 느낌

솔잎과 국화의 조화라고 하는데,

확실히 그쪽 향이 느껴졌던 것 같다

 

 

 

 

 

 

 

 

 

 

온지술도가

 

 

 

 

 

 

 

 

 

 

 

여기서는 막걸리를 마셨다

굉장히 놀라웠던 것이,

나는 식당에 파는 막걸리를 몇 번 마셔보았지만

모두 취향이 아니고 텁텁하기만 했는데

이 막걸리는 굉장히 맛있게 마실 수 있었다

 

 

 

 



 

쑥향도 맛있었지만

역시 원주가 되는

서촌막걸리 15가 오묘하고 걸쭉하니

잘 넘어갔다

무엇보다도 달고 고소한 맛이 참 좋았다

도수는 이름과 같이 15%

 

 

 

 

 

 

 

 

 

 

이쪽은 온지술도가에서 나오는 술지게미를 활용한

술지게미 마들렌과 젤라또를 만드는

 

막지 마들렌이었다

 

마들렌도 맛이 있었는데,

술을 마셔서 그랬는지 젤라또 쪽이 더 맛있었다

디저트를 업사이클한다는 개념이 좋았다

 

 

 

 

 

 

 

 

 

 

 

 

다시 막걸리 다도참주가

 

 

 

 

 

 

 

 

내가 시음한 것은

라봉 5.5%

 

라벨에서 보이듯 한라봉이 들어간 탁주이다

꽤 괜찮고 상큼하게 마셨던 기억

 

 

 

 

 

 

 

 

 

 

 

 

예술

 

예술 하면 art라는 뜻도 있지만

이쪽은 회사명이 아예 예술 이었다

 

 

 

 

 

 

 

 

 

시음한 것은

만강에 비친 달 탁주 10%

 

단호박이 들어간데다가

찹쌀이 쓰인 탁주여서 감칠맛이 뛰어났다

물론 단호박 특유의 단맛도 어우러졌고

이쪽은 정말 기억에 남아서

다시 보게 된다면 사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양양술곳간

 

모든날에 와 양지백주

 

시음을 했었나?

부스에서는 해주었던 것 같은데

내가 마신 기억이 없다

 

 

 

 

 

 

 

 

 

 

 

술에 쩔었던 기억으로도

대단했던 장희도가

 

 

 

 

 

 

 

시음

세종대왕 어주 15%

 

탁주와 청주 중에 청주를 마셨는데,

우선 약주라서 그쪽 맛이 났지만

 

약주에 대해 아예 모르는 입장에서도

정말 깔끔하고 부드럽고

맛있다 느꼈다

 

괜히 상 받은 게 아니다

 

 

 

 

 

 

 

 

 

이건 무슨 부스지? 했더니

2023 춘천 술 페스타를 홍보하는 부스였다

 

 

 

 

 

 

 




저 작은 캔 감자아일랜드 맥주가 굉장히 궁금했는데

내가 갔던 날은 시음은 따로 안 시켜주고

홍보만 해서 마셔보지 못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주류박람회인만큼

 

화요도 참전

듣기로는 여기서 하이볼을 말아줬고,

양을 꽤 많이 주었다고 하는데

사실 주류박람회에서 너무 많이 먹어도 곤란하긴 하다

 

절대!

내가 화요에서 못 마셔서 배아파서 쓰는 게 아니다

 

ㅠㅠ.

 

 

 

 

 

 

 

 

 

 

 

 

세련된 부스 디자인

나는 다른 걸 마시러 떠났다...

 

 

 

 

 

 

 

 

 

 

아 일본 술 한 번 묵어 봐야지ㅋㅋㅋ

 

가장 먼저 마신 건

콘야노 레몬사와노 모토 25%

 

탄산수라든지 진저에일을 타먹는 종류의 술이다

평범하게 맛있었다

이런 게 맛이 없기는 힘들다

 

 

 

 

 

 

 

 

 

도버 와슈 마론 25%

 

코타카라 자두 8%

 

 

둘 다 맛있었다

도버 마론은 럼 베이스로

럼의 향과 밤의 향이 어우러져서 좋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맛있게 마셨던 것은...

 

 

 

 

 

 

 

 

도버 와슈 말차 리큐르

 

정말 말차 맛이 진하게 느껴지고

단맛과 더불어 오묘한 떫은 맛이 좋았다

 

이거 수입사에서는 20%라 하고 본사 홈페이지에는 30% 씌어있던데

어느쪽이 맞는가 모르겠다

 

아마 20%짜리 마셨지 싶다

 

 

 

 

 

 

 

 

 

미즈바쇼 퓨어 스파클링 사케 13%

 

정말 퓨어하다는 느낌?

처음엔 화이트와인인가 했는데 사케였다

 

 

 

 

 

 

 

 

 

 

 

 

입구를 신사처럼 꾸며놓은 마츠이 위스키

 

사람이 많아서 굳이 가 보지는 않았고

디자인이 재미있어서 찍었다

 

 

 

 

 

 

 

 

 

 

베이커리 페어에서 만났던 산막와이너리

 

 

 

 

 

 

 

 

 

 

그때에는 환희를 마시고 참 좋았는데

이번에는 

 

초련 레드와인 20%

 

이것을 마셔보았다

과연 첫사랑이라는 이름답게

달달한 맛

 

풍미가 진해서 좋았다

 

 

 

 

 

 

 




 

 

 

사워보쉐

 

미드 라는 이름에 혹해서 갔다

한국에는 몇 년 전까지 고스넬스에서 미드 수입이 들어왔었는데

더이상 수입이 안 들어오나 그렇게 됐었다

미드는 벌꿀로 만든 술

당연하지만 꿀맛이 난다

 

 

 

 

 

 

 

 

 

 

시음한 것은 사워 보쉐 10%

 

홉 미드를 마셔볼까 했었는데

갑자기 요구르트 맛에 끌렸다

요구르트 맛이 아주 크게 나지는 않지만

산미가 적당히 있는 편

달달하고 맛있었다

 

 

 

 

 

 

 

 

 

중국 약주 부스 구경 좀 하고

 

 

 

 

 

 

 

 

 

 

포션 치즈 먹어보고 마무리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나중에 듣기로는 먼저 들어온 사람이 안 나가고

늦게 온 사람들이 자꾸 합류하니 장내가 너무 혼잡했다고 한다

내가 느끼기에도 확실히 혼잡하긴 했는데

아주 못 돌아다닐 정도는 아니었다 생각한다

와인과 기타 주류를 분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11시 반쯤 들어가서 괜찮았던 건가?

약 2시간-3시간 마시고 돌아다녔다

 

아무튼 여러 가지 주류를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또 언제 여기저기서

내가 발걸음 옮기는 곳마다 한 잔 마시고 가라고

붙잡겠는가?

 

이런 기회 아니고서야 느낄 수 없다

내년에도 갈 수 있다면 꼭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