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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콜리 (Bar Coley) 이태원보다도 녹사평 가까이 길가에 위치한 바 주인이 한국인과 캐나다인 부부인데 친한 친구들도 자주 오가는 듯 하고 메뉴판이 따로 없이 달라는 대로 만들어준다는 신기한 곳이다 여기를 어쩌다 갔더라 아마도 국중박에 갔다가 들른 듯 싶다 승려 예술가 전시회였나? 그것은 나중에 적기로 하고... 지금은 바 콜리다 마음에 드는 아늑한 인테리어 가장 처음 주문한 건 카타르시스였나 나중 알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카타르시스는 한국식 카타르시스라고 한다 그래서 사장이 레시피 찾는데 애를 좀 먹었다ㅋㅋㅋㅋ 그런데 그 레시피를 보고는 당신 우리 시그니처 칵테일도 좋아하겠군요 하기에 그것도 먹었다 순서대로 올림 2층 작은 부엌과 사진으론 안 보이지만 또 작은 난로가 있다 정말 땔감을 넣어 난방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럼 칵테일을 .. 2022. 3. 3.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Spring Delight 얼마 전 친구와 다녀온 사진전 친구가 좋아하는 사진작가라 하기에 기대했다 참고로 여의도 현대백화점 5층인지에 있는데 이 곳을 처음 와 봐서 구경하기 좋았다 햇빛과 분수 흰 벽 멋진 조합이다 백화점 하면 푸드코트를 빼놓을 수 없다 백화점 입점한 브랜드는 흔한 프랜차이즈라도 퀄리티가 높고, 애초에 여긴 spc 계열사 브랜드 중에서도 퀄리티가 높은 파리크라상 이었기에 보기 좋았다 파리크라상 광고 아님 친구 기다리면서 구경한 것 뿐이다 그나저나 지하 1층에 푸드코트니 마트가 입점한 백화점 이 구조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다한다 헌데 전세계를 뒤지면 이런 곳이 또 있을테니... 주로 한국에서 볼 수 있다 로 정정하겠다 백화점 자체가 미국에서 들여온 문화임에도 불구 유독 한국에 푸드코트가 함께 존재하게 된 연유는 별.. 2022. 3. 2.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첫 번째 관람 카라마조프 혹은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인물 내면 심리를 서술하는 데 굉장한 일가견이 있다 이것만으로도 읽기 즐거운데 이 사람은 스스로의 의문을 등장인물에게 투영하고 의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여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아주 백미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가 못된 전당포 노파를 죽이고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채 고뇌하다가 마침내 죄를 고백하는 아주 아주 유명한 소설이다 이 줄거리가 스포일러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유명하다 여기서 도스토예프스키는 라스콜리니코프를 가족을 매우 아끼며 공부를 잘하는 법학생으로, 노파를 사회에 도움 하나 되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미움받고 참작할 여지없이 사악한 인물로 설정한다 그렇다면 이 사람을 죽이는 게 공동체를 위한 길.. 2022. 3. 2.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이 시국에도 정말 사람이 많았던 사진전 그 이유로 그냥 가지 말까? 싶었고 딱히 가볼 계획은 없었다 사실 이 날은 예술의 전당 시청각실에서 연극 dvd를 대여해 관람할 생각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공사가 시작하여 못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대로 집 가기 아까워 요시고 사진전을 가본 것이다 그라운드시소도 서촌이라는 동네도 처음 가봤다 꽤 멋진 디자인이다 집앞 백화점 같네 거긴 1층에 광장 로비가 있고 물은 없지만.. 티켓을 끊었다 그런데 사람이 진짜 많아서 근처 카페를 가 40분 정도 대기했던 것 같다 내 순서가 오면 카톡으로 알려준다 사진을 사진으로 찍다니... 이 사람도 사진 작가답게 빛을 참 좋아한다 아마 이 때 앨리스 브라운전을 보고 와서 그런지 자꾸만 "이것이 그림이었더라면 좋았으련만" 생각했다 그런데.. 2022.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