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의 영화
파이널 피스
장기에 관한 영화인데, 장기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른다
게다가 보통 장기 하면 떠올리는 흰색 팔각형 말을 쓰는 게임이 아니라
일본의 장기, 즉 쇼기가 큰 주제로 등장한다
쇼기는 오각형의 나무 말을 쓰고, 룰 중에 죽인 적군을 자신의 말로 쓸 수 있는 룰도 있는 등
체스나 장기와는 좀 다른 게임인 듯하다

영화관으로 가기 전
더정에서 우롱 젤리를 하나 샀다

A열 리클라이너 온 건 처음이라 찍어봤는데
사진으론 썩 체감이 안 될 지도...
엄청나게 눕혀준다

주인공 어디서 봤다 했더니 사카구치 켄타로였다
영화 내용은 뭐... 일본 드라마 같다
반전이 있는데 그 반전마저 정말 일본 매체에 자주 등장할 법한 요소이다
그리고 장기가 주역인 만큼 장기를 두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에 압도될 적도 꽤 있다
특히 주인공을 도박 장기에 끌고 다녔던 도박사가
손도끼 모토지라는 장기 도박꾼 할배와 장기를 둘 때가 있었는데
이 할배 눈빛이 진짜 무서웠다
의외였던 점은 으레 등장하는 설명 캐릭터가 없다는 것
장기를 하나도 모르다 보니 설명이 나오려나? 생각을 했는데...
진짜 단 하나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일본에서 장기가 그렇게 유명한가? 마작이 유명한 것처럼?
어쩔 수 없다. 나는 그냥 분위기로 느꼈다
줄거리 자체는 꽤 탄탄하길래 혹시 원작이 있나 싶었는데 정말로 있었다
"반상 위의 해바라기"라는 소설이 원작이었다
한 가지 더, 이 영화에서는 일본 매체 중 몇몇의 특징이 돋보인다
1. 과장된 캐릭터들
2. 이탤릭체로 써야 할 것만 같은 대사
(예시: 어이 어이, 이 꼬마 녀석 꽤 한다구! / 너 말이야, 눈이 웃고 있지 않잖아. / 장기-, 하고 싶잖아?)
사실 이런 매체에 거부감이 크게 일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어릴 때 많이 접했기 때문에 뭔가... 웃기면서도 약간 정겹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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