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
좋은 강아지
친구들과 대학로 도도야에 갔다
보통은 회덮밥만 먹는데
이날은 미소가츠나베라는 메뉴를 먹었다
날이 좀 차서 따뜻한 국물이 좋았다
다음에 또 도도야 오면
회덮밥 먹어야지
도도야에서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드디어 원래 오늘 모임의 목표였던 져니로띠에 당도했다
이곳은 태국에서 로띠 만드는 법을 배워온 사장이 운영하는 카페라는데
그래서 그런 건지 엄청 유명해서 자꾸만 웨이팅이 걸렸다
나와 친구들도 들어가서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사실 이날은 5명이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두 명에게 사정이 생겨 셋이서 만났다
정말 아쉬웠지만... 이게 여기서는 약간 전화위복이 되기도 했다
카페 안에 5명이 앉을만한 자리가 없었던 것
내부가 넓지 않고, 사람은 많고, 자리가 최대 4인석인 것처럼 보였다
아무튼 주문한 로띠 등장
사실 로띠는 태국에만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사진처럼 옥수수와 치즈, 연유 등을 뿌려 먹는 것만 로띠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로띠는 납작한 빵이다
인도나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런 만큼 마살라나 달 등을 곁들여 식사로 먹는 경우가 잦다
이 카페에서는 태국에서 디저트로 즐겨먹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맛은 썩 좋았다
누텔라와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고
따끈하게 먹으니 기름칠 하는 느낌이 썩 좋았다
다시 대학로로 돌아왔는데
보드게임카페를 가도 좋았겠지만
어쩐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느낌이라서 카페를 찾았다
알푸카 라고 씨지비 근처에 있는 카페인데
솔직히 비싸다
그런데 공간이 3층까지인지 4층까지 있어서
거의 공간값 낸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역시 더 저렴하고 나은 카페에 자리가 있다면
그리로 가는 게 낫다
4출 근처에는 커피빈이나 공차도 있다
다음
동역사쪽 갔던 김에 파르투내라는 마켓에 가서 산
중동아시아 쪽 음식들
잼 빵 이라고 씌어있었는데
잼이 과육이 있고 달지만 신맛이 더 강하고, 뭔가 씨앗 비슷한 게 들어있었다
바례니에라는 러시아 잼이 있다는데 그건가?
맛이 없진 않다
그리고 솔직히 크기가 꽤 큰데 3천원이라서 좋기도 하다
체칠치즈
이건 파르투내가 아니라 더 안쪽 골목에서 샀는데
그쪽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수입사 설명을 보니
고대 아르메니아인들이 즐겨먹던 치즈라고 한다
왜 체칠이냐면 고대 아르메니아어로 머리를 땋았다는 말이 체칠이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훈제치즈 냄새가 나는데 촉촉하고,
염지를 대체 어떻게 얼마나 했는지 정말 짜다
식감은 말린 오징어를 촉촉하게 불린 것 같이 쫄깃하다
마찬가지로 수입사 설명을 읽어보면 특유의 짠맛이 있어서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잘 어울리는 수준이 아니다
뭔가 곁들여야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정작 나는 두 묶음 사서
두 묶음 다 치즈만 먹었다
양귀비 씨앗 빵
마찬가지로 삼천원
양귀비 씨앗이 안팎으로 붙어 있는데 덕분에 식감이 바삭하다
달콤하다
솔직히 양귀비라는거... 어떨지 궁금한데?
싶었지만 그냥 단맛 뿐이었다
이거 심으면 양귀비 자라려나
파르투내에서 산 우즈벡 필라프 통조림
한국어로 성분이 다 씌어있다
어쩐지 묘하다
캔을 따면 이렇게 밥이 들어있는데
정말 생각보다 제대로 재료가 들어가 있다
병아리콩, 후추, 양고기, 쿠민, 건포도 등등...
양도 많고,
정말로 기대하는 중동 쪽 필라프 맛이 나서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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