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문을 여는 고마운 카페
사실 대학로에 이 카페는 오래 있었고
나도 오래 대학로에 있었지만
여기는 처음 와봤다
친구와 와플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맛은 그럭저럭
다른 친구와 합류해서 메밀향그집에 갔다
대학로에서 닭갈비를 먹을만한 곳이라고 하면
메밀향그집이다
다른 곳도 맛 좋은 곳이 있겠지만 잘 모르겠다
일단 유가네는 아닌 것 같다
이후 이 친구는 낮 공연을 보러 가고
나는 다른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러 갔
정말 하루에 몇 명을 만나는 거지?
서막일 뿐이다...
대학로와 한성대입구 사이에 있는 공간을 빌려서
친구들끼리 소소하게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사실 이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일정은 아니었고
나는 갑작스레 합류하게 됐는데
다들 흔쾌히 수락해서 즐겁게 이야기하고 놀 수 있었다
친구가 더블린에서 사온 케이크가 정말 맛있었다
생크림인가 했는데 버터크림 같기도 하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과하게 느끼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더블린은 대학로에 있는 카페인데
베이커리가 마음에 든다
나도 두어 번 정도 가본 적 있다!
이렇게 멋진 공간과 케이크를 준비해준 친구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이제 다른 약속에 갔다고 하면
정말 하루 온종일을 사람을 몇 명을 만난 거지?
ㅋㅋ그래도 방어는 먹어야지
정말 몇 번이나 좌절된 방어였던가
그런데 정말로 최고였다
방어가 기름져서 젓가락에서 미끄러지는가 하면
촉촉하고 쫀득해서 김에 달라붙는 수준이었다
왜 다들 이걸 먹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가는 맛이었다
보드게임카페에 가서
언락이라는 게임을 했는데
정말 신세계였다
카드와 핸드폰 어플을 이용해서 하는 방탈출
혼자서 할 수도 있고
여럿이서 할 수도 있다
보통 여럿이서 하면 더 많은 머리가 있기 때문에
혼자 하는 것보다 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방탈출이라고는 했지만
사건 현장 조사, 추리, 보물찾기 등
여러가지 테마로 진행할 수 있는 게임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다시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점 정도
이런 종류의 게임이 그렇다
해답을 알아버리면 답도 없다
언락을 원체 오랫동안 해서
이 날은 게임을 언락 포함 두 개 밖에 안 했다
이 게임은 좀비 피냐타
맨 아래에 있는 게 보물 카드인데
보물 카드들 중 피냐타에 쓰이는 재료 카드를 5개 모으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우리가 토끼 카드를 좋아해서,
서로서로 공격을 하고 아이템을 써서
토끼를 뺏고 빼앗았다
나에게도 토끼가 있었는데... 빼앗기고 말았다
그래도 승리했다
토끼와 함께 승리를 거머쥐었더라면 좋았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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