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특별히
저번 콘서트를 같이 갔던 친구와 함께 보러 왔다
이 친구는 아직 이 뮤지컬을 보지 않아서
나까지 기대가 되었다
과연 재미있게 볼 것인지?
사실 어떤 뮤지컬은
처음 보고 재미가 없다
보통은 그러면 바로 치워버리는 게 논리적일 것이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자꾸 앉히면
그러니까 티켓을 사줘서 보게 만들면
어... 이거 재밌는 거 아닌가...
싶으면서 습관이 될 때가 있다
아무래도 그런 듯하다 나는
그래서 처음 보는 친구가 재미있게 볼까 기대 반 걱정 반 설렘 반
150%였다
피노키오와 헤어진 루치뇰로가
피노키오에게 편지를 쓰는 노래
그런데 이 시점에서 사실 피노키오는 글을 못 읽는다
그래서 루치뇰로는 혼자 피노키오에게 편지를 쓰고
혼자 간직하는 것이다
이렇게 쓰고 나니까 어째 소설 같다
그런데 피노키오의 원작은 원래 책이었다
그랬었지 참...
아무튼 이 뒤에 피노키오는 정말로 학교를 가서
글을 배운다
그리고 루치뇰로도 만난다
사이좋은 친구들
사이좋은 친구들과 오뎅을 먹으러 왔다
차니오뎅이라는 곳인데
이름이 꽤 있는 곳이지만 난 처음이었다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같이 공연 이야기를 나누어서 즐거웠고
그리고 레드락 생맥주가 있어서 좋았다
내가 어묵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는 편은 또 아니다
국물이나 어묵이 당긴다면
이따금 여럿이 가도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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