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모이던 친구들끼리
이번에는 강남에서 모였다
사유는.. 보다보면 나온다

밥먹자

사실은 스아게라고 스프커리 가려고 했는데
내가 국물있는거 먹고 싶다 하니까
다들 멘츠루로 선회해줬다
덕분에 닭국물 토리파이탄 너무 맛있게 먹었다
국물 간이 잘 되어있고 진하다

밥 먹고 나서 오락실에 갔다
짱오락실
일반인들을 위한 낚시게임이며 인형뽑기 다트 등등
기기가 많지만...
사실 나한테는 그리 매력적인 브랜드가 아니다
언급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오락실에 있는 리듬게임을 좋아한다
펌프나 태고의달인은 이런 오락실에도 보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코나미 회사의 게임들 즉
팝픈뮤직, 유비트, 댄스러쉬스타덤, 등등...
이 게임들도 안한 지 꽤 됐다
오락실들이 죄다 짱오락실로 바뀌면서
상기한 코나미발 기기들이 사라진 탓이다
그래서 짱오락실은... 마이너 취향 가진 입장에선
좀 아쉽긴하다ㅋㅋ

다음 일정 전까지 시간이 남아 카페에 갔다
베이글이 유명하던데
어림도 없지 마쉬멜로우 핫초코 받아라
베이글도 먹었다
근데 집에 가서 먹었다
쫄깃한 바다소금 베이글이었다
바다소금이 맞나? 그냥 소금이었나?
그러고보니 바다소금을
시솔트(seasalt)라고
있어보이는 이름으로 부르는 곳들이 있던데
소금이 보통 바다에서 나오는 거 아니었나?

짜잔
강남에서 모인 이유
크라임씬!
보드게임으로 방탈출, 살인사건 추리 등등을 즐겨왔던 우리가
드디어 실제 공간에 입성하게 되었다
그것도 난이도가 꽤 있다는 호그와트 살인사건에 입장
스포엄금이기에 서약서도 쓰고
각자 맡은 캐릭터의 설명도 읽고
정말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세트장 안을 돌아다니며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난 탐정이었는데
각 인물들의 시간대를 정리하기 어려워서
제아무리 미스터리 게임을 했다 한들
실제로 해당 상황에 맞닥뜨리는 건
차원이 다르구나 느꼈다
실제로 차원이 다르기도 하고...
앞서 적었듯 스포엄금이라 더 자세히 적진 않겠지만
세트장도 소품도 전부 본격적이다
이입이 굉장히 잘 되고 즐거운 시간이었기에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추억이다

크라임씬 건물 건너편의 보드게임카페
여기서는 카드에 적힌 물체 혹은 인물, 문구 등등을
토큰을 놓아서 다른 사람들이 알아맞히도록 하는 게임을 했다
가령 동물 그림 옆에 중요 토큰을 놓고,
코 그림 옆에 부가 토큰을 놓아서
다른 참가자가 코끼리를 맞추도록 하는 것이다
이 외에 카드를 돌아가며 뽑아서
각자 혹은 모두가 특정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게임도 했는데
인원이 많다보니 후반부에 가서는 정신없고 웃겼다

마지막
슈퍼두퍼
사진이 좀 맛없어보이게 나왔나?
그런데 실물은 진짜 인생 종치는 맛이었다
천국의 종^^
음료와 쉐이크 중 선택 가능해서
돈을 더 얹어 쉐이크를 골랐고,
바로
감.튀를 쉐이크에다가 듬뿍 찍어먹었다
덕분에 입안에서는 단짠 파티가 열리고
나의 기대수명은 약 2개월이 줄어들었다
살아가기 괴롭다면 슈퍼두퍼의 감튀를 쉐이크에 찍어서
무미건조한 삶에 종을 쳐보는 건 어떨까?
그럼 이만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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