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김밥1 0817 뮤지컬 백작 + 라콜롬브 + 부부식당 밝은 대낮 나는 또 어두운 극장에... 하지만 재미있었으니 좋았다 특히 금발이 좋았다 나는 금발을 좋아한다... 오래 전부터 그랬다 보면서 든 생각은 역시 이름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할까? 였다 극중에서 V는 포로를 자처했는데 이는 결국 V가 이름을 갖고 싶어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 정말로 이름이 없었을까? 아니면, 스스로 지으면 되는 것 아냐? 의문을 가진 적이 꽤 있었다 아마 V가 가지고 싶어하는 이름이란 이를테면 명예, 사회적 지위, 소속감 그러한 개념들을 합쳐 놓은 무언가일 것이다 V의 어머니 테오도라가 스스로 이름을 지었으면서 아들에게 이름을 주지 않은 것 역시 V가 원하는 이름이 단어 몇 글자가 아닌 사회적 개념이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런 생각을 했다 공연장 로비와 카페 2층이 이어져.. 2023.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