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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비블베이커리 / 온혜화 빵

by 원더인사이드 2024. 4. 27.






친구에게 받은 바로 그 빵

무게가 1.5킬로그램은 되는 것 같다
평생 이렇게 많은 빵을 받은 적이 없었다






소금빵
스콘
까눌레
대파크림베이글
잠봉뵈르
깜파뉴
단호박치아바타

라인업이 엄청나다




까눌레
소금빵
대파크림베이글

쪽파인가?
아무튼 초록색이다


까눌레는 전형적인 겉바속촉 디저트이다
식감이 좋고 맛도 좋았다
어떻게 저런 새까만 껍데기안에
하얗고 부드러운 속을 넣을 생각을 했을까?
달팽이같다




대파 크림 베이글

요즘 쪽파 크림을 배이글 안에 발라서
2800원짜리 를 4700원으로 올리는 게 유행이다
이 빵은 그럴만했다
베이글이 예상처럼 딱딱하지 않고
굉장히 쫀쫀했다
크림치즈도 신기했는데
과하게 짜거나 시지 않고
적당히 고소하고 부드럽고 좋았다







소금빵
버터랑 카야잼이 들어가있다

오븐에 3분 데워서
기름지고 쫀득하고 부드럽고 따뜻했다
단짠의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

사실 나 혼자 이걸 다 먹지는 못했다
동생이 배고프다길래 절반씩 줬다
맛있다고 잘 먹었다

동생의 평은
버터를 많이 넣은 것 같다
소금을 잘 썼다
많이 달지 않아서 좋다





잠봉뵈르

이쪽도 나눠먹었다
빵이 딱딱하지 않고 쫀득하고
햄과 버터가 넉넉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정도
매우 좋다
난 잠봉뵈르를 엄청 좋아한다


이 날은 여기까지 먹었다





다음 날

이쪽은 다른 친구가
선착으로 줄을 서서 사준 온혜화 슈톨렌스콘
안에 방부제가 함께 포장되어있다





이 날은
단호박치아바타랑 슈톨렌스콘을 먹었다






슈톨렌스콘

슈톨렌이란 것을 처음 접해서 신기했다
안에 견과류와 체리 조각이 들어있다
퍽퍽하지않고 적당히 파삭파삭 보드랍다
가운데 앙금이 들었는데 팥은 아닌 것 같고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좋았다

포크를 가져왔는데 결국 손으로 먹어서
빨간모자를 속이려고
손에 밀가루 묻힌 늑대가 됐다






무게부터 장난아닌 단호박치아바타

빵이 굉장히 쫄깃하고 내용이 실하다
크림치즈가 단호박과 대비되지 않고
단호박을 받쳐주는 슴슴한 맛이라
이것은 이것대로 맛있었다
동생도 맛있게 먹었다

나날의 즐거움... 빵이란 대단하구나




다음 날

스콘!! 버터가 좋다
그리고 소금이 과하게 느끼하지 않도록
맛을 잡아준다
포슬포슬해서 맛있었다





마지막 무화과 깜파뉴
사실 깜파뉴는 직접 사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빵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건 우선 무화과가 굉장히 실하고
달큰하다
빵이 고소하고 슴슴해서
무화과와 잘 어울렸다


이렇게 기나긴 빵 여정을 끝냈다
빵을 선물해준 친구에게 감사하며...
글을 마친다

정말 멋진 베이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