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낮 뮤지컬 백작 + 오쏘파스타 + 알케믹스 + 야스미 + 보드게임카페900
기상
훌륭한 자태
오쏘파스타라는 곳이 있다
매주 주말만 운영하고, 해당 주 수요일에 미리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다
맛이나 양은 기가 막힌다
이번에 먹었던 건
과감하게 이미지로 대체한다.
참고로 이곳 예약을 할 때 문자로 하는데
사장님 말투가 특이하다
내 폰이 망가져서 문자도 깨진 줄 알고 몇 번이나 의문을 표했으나
극강의 컨셉을 망가뜨리지 않으셨다
와인 양이 꽤 되는데 2천 원인지 2천 5백 원밖에 안 한다
솔직히 화룡점정이다
중요한 파스타는 당연히 맛있다 게다가 양도 많다
사실 느끼한 걸 좋아해서 그런가 치즈 퐁듀를 듬뿍 머금은 콘킬리에가 정말 맛있었는데
그럼에도 양이 많아 남겨버렸다
또 맛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마침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다시 예약해서 가고싶다
이 날의 공연 뮤지컬 백작
자리도 좋았고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백작 배우가 평소와 의상에 변주를 주어서 등장했는데
이미 몇 번이나 이 공연을 본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이벤트였다
공연장에 들어가서 이런 생각을 했다
에어컨이 정말 세게 틀어져 있구나
정말 고맙구나
날씨가 슬슬 습하고 더워서,
예전 같았으면 객석이 좀 춥게 느껴졌을텐데
요즘 날씨에 이런 온도
정말 쾌적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친구들과 넷이서 알케믹스에 잠깐 머물렀다
친구 한 명이 더 와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기 때문
알케믹스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나름 쾌적하고,
자리도 찾기 어렵지 않아서 좋다
저녁!
야스미의 초밥
사실 야스미는 텐동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오쏘파스타에서 이미 많이 먹어서 그런지
척 봐도 양 많은 텐동은 들어가질 않았다
그래서 그냥 미니초밥을 주문했는데, 그럭저럭이다
그래도 나쁜 수준이 아니니 됐다
애초에 크게 기대한 것도 아니고
도리어 너무 맛있었더라면 깜짝 놀랐을 것같다ㅋㅋ
밥을 먹고 난 뒤에
보드게임카페를 갔다
이 멤버로 보드게임카페를 오는 것이 꽤 오랜만이어서 즐거웠다
여러 가지 게임을 했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언락이라든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게임은
타코 캣 고트 치즈 피자
할리갈리처럼 순발력이 필요한 게임인데
사람이 다섯 명이나 있다 보니까 서로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올 때에는 꼭
손톱을 잘 깎고 오자고 다같이 다짐했다
그리고 꽤 재미있어 보이는 추리 게임이 있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 못했다
이것도 다음에 하자고 이야기했다
다시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