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2 카페 늘 + 성북동 카레 + 뮤지컬 백작 + 대학로 미쉐 mixue
성북동에서 친구를 나 카레를 먹기로 한 날
그런데 카레가 브레이크 타임이어서 근처 카페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마침 가까운 곳에서 눈에 띈 카페 늘
체리와 초코 케이크
그리고 단호박 케이크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테이블 당 하나씩 케이크를 시키면 초를 하나 꽂아주신다
축하할 일이 없는 날도 특별한 날로 만들어주는 서비스
커피는 평범했고, 케이크는 어느 쪽이든 맛있었는데
초코 체리 케이크의 크림이 치즈 크림이어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요즈음 봤던 극 이야기를 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역시 좋은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은 쏜살같이 빠른 법이다
그렇게 쏜살같이 빠른 시간을 보내고 카레 가게로 왔다
가게 이름이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카레 라서
뭔가 검색하기가 힘들 듯하다
그러니 나도 제목에 그냥 카레가 아니고 성북동 카레라고 썼다
5시 오픈이었고 5시에 갔는데 앞에 대기 팀이 5팀에서 6팀 정도 있었다
무시무시한 인기다
어쨌거나 카레라는 것이 한번 끓어두고 나오는 것이기에 대기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사진은 기본으로 주는 물(허브 첨가)
이번주 카레의 메뉴는 오므 카레와 시금치 카레
둘 다 주문해서 나눠 먹기로 했다
첫 번째 타자는 오므 카레
생긴 것부터가 기깔난다
다음은 시금치 카레
당연히 비건 메뉴이고, 아주 살짝 단맛도 있으면서
우리나라에는 다소 생소한 오크라를 넣은 카레이다
두 카레 모두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만약 또 30분씩 40분씩 대기해서 먹으러 온다?
그렇게까지는 안 먹으러 올 것 같다
무엇보다 난 경기도민이라 이쪽에 오는 데만 해도 1시간 반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레의 맛이 뛰어난 것만큼은 사실이다
그러니 웨이팅을 길게 잡지 않고 먹을 수 있다면,
거기다 근처를 지날 일이 있다면 다시 다른 메뉴도 다시 먹어보고 싶다
공연을 보기 위해 대학로로 이동
사실 난 볼 예정이 없었는데, 운 좋게 친구와 연석인 자리를 구해서
보러 가게 되었다
이 날이 싱어롱 데이였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기도 했다
사진은 또 다시 사격으로 인형을 따낸 친구
표적 하나가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당당하게 인형을 따내는 모습을 보며
'노장은 죽지 않는다' 생각했다
자 오늘의 공연은 뮤지컬 백작이에요~
싱어롱 데이라서 공연이 끝나고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데
사실 뮤지컬 백작은 상시 앵콜을 진행하는 공연이라서
언제 가도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기는 하다
단지 이번 싱어롱 데이에는 평소에 부르지 않던 노래들을
함께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게 즐거워서 좋았다!
극이 끝나고 성균관 쪽으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샀다
사진을 찍다 보니까 아이스크림 둘이 키스를 했다
키스의 여파
친구가 가챠샵에서 뽑아 준 문조
한국은 잘 모르겠는데 일본에서는 흔하게 키우는 조류이다
식빵에 달린 딸기잼이 멋진 포인트다
너무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