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륙 플리마켓 + 달콤한 거짓말 + 천향록 + 바마리오
친구가 플리마켓에 참가했다길래 가봤다
마침 근처 가게에서 케이크를 예약했기 때문에
위치상 참 가깝고 좋았다
원래 카페로 운영되는 무대륙
식사하기에도 좋을 듯하다
이번 주말은
공간대여를 해주는 모양이라
플리마켓에 참가한 여러 샵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좋은 점: 와인 판매
샤도네이 였나? 화이트와인을 글라스로 한잔 마셨다
달지 않고 맛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목걸이
책갈피를 주로 판매하는 곳이고
책갈피들은 정말 예쁘지만
난 이북을 주로 읽는다ㅋㅋ
직접 쓸 수 있는 게 좋아서 목걸이가 나왔을 때 기뻤다
달콤한 거짓말에서
예약한 케이크를 픽업한 뒤
대학로에 왔다
케이크가 상당히 무거웠기 때문에,
사물함에 맡겨두고 천향록에서 밥을 먹었다
밤 공연이 끝나는 친구들을 기다려서
한잔 적실 계획이었다
천향록은 정말 맛있지만
샹궈는 두 명 이상이 함께 와야 좋겠다
배가 불러서 혼자서는 마라탕이 딱이다
적셔!
사실 노상을 해도 좋았겠으나
바깥에 찬바람이 심해서 실내로 대피
사장님에게는 정말 감사하게도
가져간 맥주를 먹을 수 있어서
사장님과 친구들과 나눠 마셨다
정체는 키벡스에서 구매했던 옴니폴로 맥주
옴니폴로 드림 팩토리 임페리얼 스타우트 10.5%
바닐라, 코코넛 그리고 호두가 들어간 스타우트
이전과 같이 굉장히 진한 초콜릿 밀크같은 느낌이 있었다
깔끔하게 떨어지기보다는
입안에 짙게 남는 향이 매력적이다
카타르시스
체리를 넣어주셨다
역시 내 취향답게 달고 시고...
맛있다
이날 만난 친구 중 한 명이 생일이었다
그래서 달콤한 거짓말에서 케이크를 픽업하는 김에
조각케이크를 하나 더 사서 가져왔다
제법 분위기 있는 케이크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줬다
다른 술
파이어스톤워커 파람부라나 2024 임페리얼 스타우트 12.8%
기존의 파라볼라를 암부라나 라는 나무에 숙성시켰다
암부라나는 브라질 등 남미 쪽 위스키를 숙성하는데 쓰는 나무인데
바닐라와 시나몬 향 비슷한 것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마셔본 결과 기존의 파라볼라보다 단맛이 약간 덜했고,
그보다 쌉쌀한 맛이 조금 더했던 듯하다
그래도 과히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같은 해의 파라볼라가 더 취향이기는 하나 이쪽도 훌륭했다
달콤한 거짓말에서 픽업했던 애플망고케이크
사실 이것보다 더 큰데 한번 잘라먹은 다음에야 사진을 찍었다
이건 엄마 생일선물로 샀다!
케이크 자체도 그렇지만
애플망고가 굉장히 달고 맛있었다
어디선가 본 케이크 보관법 적용
크기가 맞아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