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뮤지컬 꼼메디아 디 피노키오 + 바 마리오
술!
이것은 사실 1일 새벽에 마신 술이다
새해의 시작을 술과 함께해서 기뻤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전에도 언급했었지만 기존 올라푸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싫어하지도 않는다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돈 더 얹어서
더 진한 스타우트 먹는 게 낫다
그런데 이쪽은 버번통에 숙성시켜서 그런지
더 깊고 고소한 맛이 있어 썩 마음에 들었다
새해의 첫 관극
뮤지컬 피노키오
이건 5일에 끝난다
이 즈음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 조합이 있어서
신나게 봤고
감상도 좋았는데
스페셜 커튼콜에서 갑자기 의상 체인지를 시전했다
정말 예사롭지 않은 체인지라
좋았던 감상을 전부 잊어버릴 뻔했다
저는 내향인입니다
내향인 특징은 한번 집을 나오면
모든 외향적 사건을 다 해결하고 싶어한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낮 공연을 보면 밤 공연도 봅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꽤 오래간만에 1층에서 관람을 하기도 했고
이번에야말로 어째서 특정 가사에 특정 감상을 가지고서
몇 개월 간 연속관람을 하는지 쓰려고 했는데
와 이건 정말...
의상 체인지 했다고
영혼까지 체인지가 되지는 않는다
그것을 깨달았다
배우는 뻔뻔스러워야 하는 법
치열하게 뻔뻔스러우려 노력하는 모습에
마치 챗지피티와 같이
이전의 모든 프롬프트를 잊고 이 스페셜 커튼콜의 대단함에만 열중하게 되었다
적셔!
이날은 에델바이스 생맥주가 있길래 마셔봤다
확실히 편의점에서 파는 에델바이스 캔보다야 맛있다
그리고 이정도면 이제 언급하기도 무색할 정도로
감자튀김이 맛있다
같이 간 친구가 감자튀김을 워낙 좋아해서
감자튀김을 많이 먹기도 했다
나도 좋아하는 것 같기도...
이때 사장님이 던져주신 "service"가 들어온다면?
두 번째 잔은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이거
다른 친구가 합류했다
'퀘사디아 간다
비프였는지 치킨이었는지
하여간 저 사워 크림과 토마토양파오이향신료버무림 의 조합이 엄청나다
참고로 토마토양파오이향신료버무림은
피코 데 가요 라고 부르는데
시원하고 여름에 퍼먹기 좋다
아 서비스까지 2차로 들어오는 이 센스
과일 잘 안 먹는데
이날은 포식이다 포식
어째 새해 인사를 안한 것 같은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인생 절반 넘게 블로그 등등을 하며 혼자 놀아본 입장에서
댓글은 있든 없든 전혀 상관없지만
광고성 댓글은 있느니만 못하다
구글애드 수익 노리는 사람들 웬만하면 그냥 지나가세요
감사합니다